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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있던 헝가리 왕실 그림 및 사진…고국품으로 돌아가

2022-08-16 18:07:44

이 그림들이 그려졌던 당시는, 프랑스에서는 선 왕, 러시아에서는 표드르 대제, 영국에서는 오렌지공이 지배하던 때였으며, 헝가리가 오토만 제국에 의해 오스트리아에 합병된 시점이다. 사진=FRANCIS GEORGIAN

밴쿠버 웨스트 한 콘도에 소장되어 있던 수 점의 헝가리 왕실 관련 그림 및 사진들이 고향인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전달된다. 1699년에 만들어진 큰 벤치 상자 안에 해당 그림 및 사진들이 보관돼 있었다. 이 들 그림들이 보관돼 있는 박스는 당시 전쟁 중에 사용하는 검도들이 보관돼 있던 장소였다. 유대계 헝가리 한 귀족 가문에 의해 이 그림들이 현재까지 보관 소장돼 왔다.

헝가리 귀족 드 해미 2차 대전 후

몬트리올 거쳐 밴쿠버에 거주

1699년에 만들어진 큰 상자안에 보관

임종에 따라 소장물품 고향에 전달

이 그림들이 그려졌던 당시는, 프랑스에서는 선 왕, 러시아에서는 표드르 대제, 영국에서는 오렌지공이 지배하던 때였으며, 헝가리가 오토만 제국에 의해 오스트리아에 합병된 시점이다.

마틴 치코키 박사는 자신의 부친과 이 그림들의 소유주인 알렉스 드 해미가 친구관계 였는데, 드 해미가 자식이 없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자신이 이 그림들을 부친으로부터 받아 보관해 왔다고 말했다. 헝가리 귀족인 드 해미는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자, 모친과 함께 한 스웨덴 외교관의 도움을 받아 독일 나찌의 개스 형무소를 피해 구조될 수 있었다. 그는 모친과 함께 영국으로 갔으며, 그 곳에서 아내 엘리자베스를 만났다. 엘리자베스의 가족 중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외교관이자 문인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물도 있다.

그는 이 후 1957년, 모친 및 아내를 데리고 캐나다 몬트리올로 이주를 했다. 1978년 드 해미는 다시 몬트리올을 떠나 밴쿠버 웨스트에 위치한 한 콘도에 거처를 마련하게 된다. 드 해미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집에 있던 당시의 많은 그림들과 사진들은 전쟁으로 여러 점이 소실됐지만, 현지의 가족과 이웃의 보살핌으로 일부가 다시 드 해미의 수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 그의 밴쿠버 콘도에까지 도착이 됐다.

그의 콘도는 180도의 전망을 갖고 있으며, 창문 너머로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가 보인다. 그는 이 다리를 보며 고향 부다페스트의 쉐체니 체인 다리를 회상하곤 했다. 콘도에서는 또 밴쿠버 해안가 로스트 라군도 보인다. 드 해미는 자신의 인생과 같은 특히 질풍과 노도를 상징하는 폭풍 그림을 좋아했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평화스러운 밴쿠버에서 임종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