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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노조파업, 대마초 판매점에도 ‘불똥’

2022-08-25 23:17:22

이번 파업 사태가 향후 2주 정도 더 지속되면 주 내 모든 일반 대마초 판매점들이 폐점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BC주 일반 근로자협회(BCGEU)의 노조 파업이 이어지면서 주 내 대마초 판매점들의 상품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내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상품 유통 난항으로 줄줄이 문 닫아

다시 마약 암거래 성행 우려

대마초를 제 때에 구입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마약 암거래가 성행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이 들 노조 파업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이어지고 있다.

총 5개의 대마초 판매점을 운영 중인 벌브(Burb) 사는 이번 파업으로 재고량에 문제가 생겨 포트 코퀴틀람 소재 두 개의 매장과 포트무디의 한 개 매장을 문을 닫은 상태다. 나머지 두 개의 매장도 재고량 및 고객 수에 따라 폐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 업체의 일부 매장들은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파업 협상이 속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관련 시장의 경제적 타격이 커질 전망이다. 2018년 정부가 대마초를 일반 매장 판매를 허용하면서 현재 주 내에는 약 400여 개의 개인 관련 사업장들이 운영 중에 있으며, 정부 관할 관련 매장도 30여 군데에 달해 해당 근로자 수 만도 5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대마초 개인판매 업주들은 지난 4년여 동안 열의와 기대감으로 사업 활동에 매진해 왔으나, 이번 사태를 맞게 돼 실의에 빠져 있다.

밴쿠버 메인 스트리트 상에서 한 대마 판매점을 운영 중인 스펜서 생개라는 고객들이 공급량 부족으로 다시 밀매 시장으로 발을 디디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한다. 의료 목적상 꼭 대마초가 필요한 주민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다시 마약 암시장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그는 이번 파업 사태가 향후 2주 정도 더 지속되면 주 내 모든 일반 대마초 판매점들이 폐점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BC마약 판매협회의 제클린 피호타 행정 책임관은 지난 주 파업이 발생되자 대마초 판매상들이 직접 주 내 대마초 생산처로부터 상품을 구입하도록 허용했지만, 이제는 그 또한 어렵게 됐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관련 노조 단체들에 의해 대마 유통 및 배송이 독점돼 왔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놓고 주 경제부나 정부 주류유통협회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노조 측은 물가 인상율에 맞춘 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