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캐나다에는 약 1만 5천개의 공공 또는 반민간 충전소가 있으며 공공자금으로 현재 약 2천개의 충전소 건설이 진행중이다. 천연자원캐나다부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약 1억 8천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1만 7천개 이상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방정부는 올해 초 향 후 4년에 걸쳐 8억 8천만 달러의 예산을 투자해 약 6만 5천개의 전기차 또는 연료셀 승용차용 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부 자동차제조업체 대표 단체들은 정부가 수백만개의 충선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 전기차 관련 장기계획 결여
전기자동차(EV) 충전네트워크 필요성 강조
캐나다자동차제조연합(CVMA)의 브라이언 킹스톤 회장은 충전소 설치는 필요한 수 년의 계획을 걸쳐 필요한 곳에서 필요할 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전국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충전소 네트워크에 대한 계획도 투자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가 전기자동차(EV) 판매 의무화 -2030년까지 무배기 차량판매 50%, 2035년까지 100%달성- 목표는 세우고 있지만 이에 필요한 전기량과 충전소 숫자를 아무도 연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CVMA는 포드, GM, 스텔란티스(Stellantis)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스텔란티즈는 닷지, 지프, 크라이슬러 등을 합병해 설립된 회사이다.
킹스톤 회장은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제조로 이전할 각오로 (3개사는 향후 몇년간 전기차에 미화 1천억 달러를 투자계획) 120개의 EV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신모델과 공급은 충전소 네트워크 수립이 그 속도를 맞추지 못한다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오히려 일반차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충전소 충분하지 못하면?
지난 봄 ‘네이처에너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충전소가 부족하면 전기차 사용자10%가 일반차로 돌아갈 것이라고 추산했다. 킹스톤 회장은 캐나다의 전기차 판매목표는 타 국가 보다 낮고, 장기계획이 아닌 미봉책으로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현재 캐나다에는 약 1만 5천개의 공공 또는 반민간 충전소가 있으며 공공자금으로 현재 약 2천개의 충전소 건설이 진행중이다. 천연자원캐나다부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약 1억 8천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1만 7천개 이상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방자유당은 2026년까지 7억 달러의 추가예산으로 5만개의 새 충전소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른국가와 비교해보면
킹스톤 회장에 따르면 유럽은 전기차 10대에 1개 공공충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는데 캐나다가 이에 맞추려면 2050년까지 약 4백만 개의 총전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기차 7대에 1개 충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는 미캘리포니아와 속도를 맞춘다면 약 6백만 개의 충전소가 필요하다.
천연자원캐나다부의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5년까지 평균 전기차 20대마다 한 개의 충전소가 필요하며 그 후 전기차의 사용이 증가하면 이 비율은 2050년까지 49대 마다 1개 비율로 하락한다. 또 장기기간동안 공공충전소의 충전속도가 빨라져야 하면 재충전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캐나다는 전기차 1대 당 약 0.06개의 공공충전소를 갖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유사한 세계 20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어니스트앤영은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의 EV준비책 순위를 평가했다. 캐나다는 하위 3위로 평가되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수요부족과 충전소 부족이다. 이 순위에서 중국이 1위, 스웨던과 독일이 2, 3위로 각각 평가되었다.
전기차협이사회의 윌프 스테이믈 회장은 전기차로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가 충전소 부족과 긴 충전시간이라고 했다. “소비자들은 화장실을 다녀와 커피한잔을 마칠 때 쯤에 충전이 완료되기를 원한다. 30분동안 차가 충전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