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4명은 지난 3개월간 지출을 줄였으며, 57%는 비필수품의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또 75%는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앵거스리드앵거스리드사가 2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0% 이상의 캐네디언이 치솟는 생활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0일에 2천27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가 생활비와 금리인상폭을 따라잡을 수 없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대답했다.
56%가 물가인상 따라잡지 못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4명은 지난 3개월간 지출을 줄였으며, 57%는 비필수품의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또 75%는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1년 간 고공행진하는 소비자물가는 수 십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6월 8.1%에서 7월에는 7.6%로 일단 하락하면서 1년만에 처음 하락했다.
그러나 식품가격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치솟았다. 이번 앵거스리드 조사에서 78%의 응답자는 식품유통업체들이 고물가를 악용해서 가격을 올리고 부당 이득을 챙기는 ‘그리드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엠파이어와 로브로우 같은 캐나다 최대 식품유통업체들은 이 현상을 부인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필수품 구매를 위해서:
•40% 이상이 중대 구매를 연기하고 운전횟수를 줄 이며;
•32% 는 올해 여행계획을 취소하거나 축소했고;
•25% 이상이 자선기부금을 줄였으며;
•19%는 무과세 계정과 은퇴계정 저축의 기여를 연기했다.
한편 무조건의 5천달러 상품권을 받는다면 어디에 사용하겠냐는 질문에 10%가 당장 급한 부채를 갚고, 38%는 장기적 필요에 사용하고, 43%는 저축하고, 9%는 고가품을 구매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반대로 예상치 못한 1천 달러 이상의 경비가 발생했을 경우를 묻는 질문에는 50%가 경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했고, 13%는 어떤 종류이든 예상치 못한 경비는 큰 부담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