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총이 발사되기 전, 덴햄은 휴로부터 총기를 빼앗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 와중에 총알이 장전돼 있던 엽총이 순간적으로 덴햄의 등쪽으로 발사됐다.
3년 전에 발생한 총격에 의한 한 여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한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9년 2월 26일, 칠리왁에 살던 크리스틴 덴햄(42)은 자신의 집 안에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월 1일 병원에서 숨졌다. 경찰은 당시 그녀와 법적인 동거남 트라비스 휴(45)를 범인으로 체포했으며, 이번에 대법원에서 범인에게 최종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엽총 발사되어 병원서 3일만에 사망
평소 부부싸움 잦아.. 동반외출하다 사고
이들 부부에게는 세 명의 자녀들이 있지만, 동거 전에 서로 다른 파트너들을 통해 얻은 자녀들이며, 사건 발생 당시 현장 집에는 이들의 자녀들이 머물고 있지 않았다. 이들은 동거 기간 동안 마약을 동반 복용해 왔으며, 평소에도 부부싸움을 하면 집 안에 고함소리가 진동 하곤 했다. 휴에게는 이미 폭력 전과가 있었고, 사건 발생 당시 그는 무기류 등을 소지할 수 없게 돼 있었다.
사건 발생 당일, 부부는 타인의 차를 타고 랭리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며, 약속 시간이 되자 이들 부부 집 앞에 이 부부를 태우기 위해 한 차량이 도착했다. 덴햄은 출발에 앞서 집 현관 출입문을 잠그기 위해 열쇠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15-20분 정도를 소비하고 있었다. 그러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휴가 기다림에 지쳐 버럭 화를 내면서 언성을 내며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의 쩌렁쩌렁한 화난 목소리를 이웃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집 안으로 들어온 휴는 거실 바닥에서 한 엽총을 발견했다. 그는 덴햄에게 화를 내며 엽총으로 위협을 했고, 총알이 장전돼 있었던 엽총에서 순간적으로 총알이 덴햄에게로 발사됐다. 엽총이 발사되기 전, 덴햄은 휴로부터 총기를 빼앗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 와중에 총알이 장전돼 있던 엽총이 순간적으로 덴햄의 등쪽으로 발사됐다.
총이 발사된 뒤, 현장을 나가기 전에 휴는 911에 신고를 하면서 전화 수화기를 덴햄에게 건네주었다. 그는 엽총을 가지고 밖에 대기하던 차량에 탔으며, 엽총을 대기 차량의 운전자에게 주면서 버리도록 부탁했다. 사건 발생 후, 덴햄은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사흘이 지나 숨을 거뒀다. 휴에 대한 형량 재판은 추후 속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