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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쇠퇴하고 있어”…주민 54%가 인식

2022-09-12 04:57:01

응답자들은 노숙자, 정신건강, 중독, 범죄, 저렴한 하우징의 부족이 BC주 대도시 다운타운의 쇠퇴에 기여하는 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레거사의 조사에 따르면, 주민의 절반 이상은 도시의 중심가가 쇠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45% 보다 10포인트↑

노숙자, 약물중독, 범죄,

저렴한 하우징 부족이 원인

전국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BC주민 응답자의 54%는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의 중심부가 지난 1년동안 다소 또는 현저하게 쇠퇴했다고 답해 전국의 평균인 45% 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BC주의 이 같은 결과는 확실히 타주 보다 두드러진다. 하지만 우리는 밴쿠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다운타운이 쇠퇴한다는 생각이 만연하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이 조사의 저자인 레거(Leger)사의 스티브 모솝 부사장은 말했다.

이 조사결과는 도심 중심부를 팬데믹 이전 상태로 회생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방도시들에게 또 다른 도전을 던져준다.

SFU대학 도시프로그램 책임자인 앤디 옌은 “코로나-19가 팬데믹 이전에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던 기존 불평등의 증폭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는 이제 롱 코로나 경제에 진입하고 있고 이런 불평등의 증폭은 계획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집에서 일을 계속하며 실제로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는 계층이 있고 반면에 재택근무를 못하는 사람들로 양분화 되고 있다.”고 했다.

모솝 부사장은 BC주 근로자의 48%가 일종의 재택근무를 하고있다. 48%는 엄청난 수치이다라고 그는 언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용주들이 즉각적으로 근로자들을 다운타운 사무실로 부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옌 책임자는 근무형태의 변화가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운타운 하락의 요인은?

응답자들은 노숙자, 정신건강, 중독, 범죄, 저렴한 하우징의 부족이 BC주 대도시 다운타운의 쇠퇴에 기여하는 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취약 계층의 정신건강 문제’를 요인으로 꼽은 주민은 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98%는 범죄율 증가, 97%는 홈리스와 마약중독을 원인이라고 답했다.

전국적으로는 89%가 정신건강을 원인으로 지적했고 다음으로 홈리스/저가하우징의 부족, 그리고 범죄율 증가의 순서로 원인을 지적했다. 매니토바주와 사스케추완주 응답자들은 유일하게 정신 건강, 홈리스, 범죄율을 BC주와 유사한 비율로 꼽았다.

옌 책임자는 “역사적으로 많은 시들이 저소득 거주자들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다른 시에게 넘겨주려 시도해 왔다”며 “노숙자, 마약중독,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적절하게 배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솝 부사장은 근본 원인이 한 도시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했다. “노숙자 문제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위기상태다. 시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했다.

이 조사는 1천5백9명의 18세이상 캐네디언을 대상으로 8월5일과 7일 사이에 실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