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사고로, 7명의 주민들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현장의 기물이 크게 파손돼 수 천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됐다. 사진=JUSTIN FILIPPONE
18일 밤, 밴쿠버시 PNE 행사장에 마련된 야외극장에서 때 아닌 집단 난동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대규모 출동하는 큰 혼란 사태가 발생됐다. 이 날 행사 끝 부분에 유명 랩 가수가 출현하도록 돼 있었으나, 이 가수의 개인사정으로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됐다. 그러자 야외 극장에 모인 주민들은 환불을 요구하며 무대 지붕을 뜯어내는 등의 난동을 만들어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18일밤 야외극장서 집단 난동 사건 발생
릴 배이비 공연 직전 불참 …관객들 분노 표출
7명 경찰 연행 등, 현장기물 크게 파손
관계자 “수 천 달러의 재산 피해 발생”
이 날 사고로, 7명의 주민들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현장의 기물이 크게 파손돼 수 천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됐다. 이 날 출현 예정이었던 릴 배이비는 공연 직전에 몸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행사 주최 측에 전해왔다. 장시간 릴 배이비의 공연을 기다려 온 관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일부 집기들을 부숴버리자고 하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한 관객이 옆에 있던 맥주 자동 판매기를 넘어뜨리자, 다른 관중들도 모여 들어 무대에 있던 공연 관련 집기들과 지붕 등을 집어 던지고 무너뜨리기 시작하면서, 현장은 일순간 광란의 도가니가 돼 버렸다. 이 날 밤, 10시경 인근 해스팅즈 거리는 수 십대의 경찰차가 출동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이 더욱 커져 갔다.
경찰은 이 날, 수 백 여 명의 성난 팬들이 기물을 파손하고 폭력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사건 현장 상황은 모인 주민들의 셀폰 촬영 등으로 그대로 이 장면들이 일반에 전해졌다. 일부 관객들은 배이비의 공연 취소를 이유로 들어, 200-400달러에 달한 당일 공연 행사 입장권의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객은 빅 가수의 공연도 취소된 마당에 이 같은 폭력 사태가 벌어진 것을 놓고 입을 차기도 했다.
현장에는 폭력 사태가 일어난 지 30분 정도가 지나 경찰이 출동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행사 주최측은 배이비의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해 사과했으며, 경찰의 빠른 안전 조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편, 이 날 사고를 불러 일으킨 장본인 릴리 배이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몇 달 간의 고된 공연 일정으로 몸 상태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은 팬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사과와 인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