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금을 접수한 BC공원기금협회의 앤디 데이 대표는 북서부 로키산맥에서부터 남부 중앙 평야에 이르기까지의 BC주의 대표적인 대규모 공원환경 보호 조성 사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쁜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FRANCIS GEORGIAN
BC주를 대표하는 의류업체인 룰루레몬의 창업자 칩 윌슨이 BC주의 공원환경 보호를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했다. 밴쿠버가 낳은 억만장자인 윌슨의 이번 기부에 공원 기금협회는 마치 돈벼락을 맞은 들뜬 느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기금을 접수한 BC공원기금협회의 앤디 데이 대표는 북서부 로키산맥에서부터 남부 중앙 평야에 이르기까지의 BC주의 대표적인 대규모 공원환경 보호 조성 사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쁜 반응을 나타냈다.
BC공원기금협회 사상 최대 규모의 기부금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손실 최소화에 역할
이번 룰루레몬 측의 기부금 규모는 BC공원기금협회가 받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원금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칩 윌슨의 부인인 써머 윌슨도 이번 기부식에 동참해 해당 지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칩 윌슨은 해당 지역 환경보호 조성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지역은 보통 일반에 샤논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쳇윈드 인근의 폴링 크리크 자연 서식지를 비롯해서 오소유스 외곽 지역의 스펜서 브릿지와 보르기바 스프링에 위치한 팃츠 서식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칩 윌슨은 해당 지역이 그리 넓지 않고 작은 규모로 보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보호를 받지 못할 경우, 향후 매우 큰 손실이 초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대표는 “이번 룰루레몬 측의 기부금 규모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큰 것으로,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손실을 최소화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C공원협력기금 단체는 25×25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2025년도까지 BC주 내 자연환경의 25%를 보호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현재 BC주의 자연환경 전체의 18% 만이, 그리고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13.5%정도만이 보호구역에 해당되고 있을 뿐이다. BC주는 25×25 캠페인에 더해서 2030년도까지 30%를 추가 목표로 하고 있다. 25×25 캠페인에 해당하는 자연 환경 면적은 약 7백만 헥타아르 정도가 된다.
칩 윌슨 룰루레몬 창업자는 사업 확장세의 여세를 몰아 최근 정치 활동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 총선에서 우파성향의 정당 활동 지원을 위해 많은 액수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