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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맥’ 사건 데이케어 원장, 재판서 부모들 속인 점 인정

2022-09-22 22:53:49

무면허 데이케어을 운영한 사드는 부모들에게 사업장이 무면허라는 점을 밝히지 않았으며, 심지어 부모들에게 하루 두 명의 유아들만 돌보고 있다고 했다. 사진=JASON PAYNE

지난 2017년 1월 18일, 사이니 맥(당시 생후 16개월)이 밴쿠버시 키츠너 St.에 위치한 올리브 브렌치 패밀리 데이케어라는 한 유아 보호원에서 목에 전깃줄이 감긴 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죄 평결 항소에 재판부 거부

무면허 사업장으로 운영,

소수 인원 돌봄 등 허위 광고

이 후, 이 사건은 ‘베이비 맥’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왔으며, 충격을 안겨줬다. 이 데이 케어는 무면허 영업장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4월부터 이 보호원를 운영해 온 수지 야스민 사드에 대한 유죄 판결 형량 심의 절차가 진행돼 오고 있다.

사드는 자신에게 이미 내려진 유죄 평결에 항소했으나, 재판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녀는 최근 재판에서 자신이 유아들의 부모들을 속인 점을 인정했다. 사드의 유아 보호원은 무면허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최대 9명의 유아들을 부모로부터 인계 받아 데이 케어 형식으로 이들을 돌봐 왔다.

그녀는 부모들에게 사업장이 무면허라는 점을 밝히지 않았으며, 심지어 부모들에게 하루 두 명의 유아들만 돌보고 있다고 했다. 사드의 유아 보호원을 이용해 온 부모들은 사드의 말을 그대로 믿었으며, 대부분이 직장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거나, 임신 중 혹은 출산으로 일손이 부족한 여성들이 사드의 보호원을 이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드는 평소,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이 케어에 데려오고, 다시 자녀들을 데리러 오는 과정에서 프라이버시라는 이유를 들어 부모들의 보호원 실내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부모들이 자녀들을 보호원에 데리고 오고, 데리고 가는 과정의 준비시간을 매우 짧게 하도록 요구했다.

5년 전, 이 보호원에서 사망한 맥은 당시 목에 전깃줄이 휘감아져 있는 상태였으며, 응급 구조반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의식을 잃고 얼굴에 푸른색을 띠고 있었다. 더구나 맥의 모친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다른 두 명의 유아들이 거실과 부엌 등에 위치해 있는 안락 의자의 뒷 편 구석에 목 등에 안전하지 않은 줄 등을 감은 채로 방치돼 있었다.

이 데이 케어 보호원은 3층으로 된 그리 넓지 않은 공간으로 돼 있었다. 사드는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의 어린 유아들만 보호를 맡아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