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당수 선발전에 출마할 후보는 이 달 4일까지 4만 달러의 선거 출마금 중 1만5천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11월 13일 당수 선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12월 3일 당선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존 호건(63) 주수상이 지난 6월, 후두암 치료를 받기 위한 신병을 이유로 당수직을 내려 놓으므로써 차기 신민당BC NDP 당수 직을 맡을 새 인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존 호건 수상 재직시에 법무부 장관 및 주택부 장관을 지낸 데이비드 에비가 유력한 차기 당수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에비 전 장관은 BC신민당 내에서도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11월 13일 선거 진행
12월 3일 새 당수 발표
에비 전 법무장관 당선 유력
야당, “민생 돌보기 등한 시”
한편, 에비 전 장관에 맞서 최근 부상되고 있는 젊은 여성이 한 명 있다. 1991년생으로, 나이는 31세이며, 어렸을 적에 인도에서 이민 왔고, 코퀴틀람에서 자란 환경 운동가 안잘리 애퍼두라이가 그녀다.
존 호건 수상은 2017년 5월부터 BC주 수상직을 맡아 왔으며, 수상직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그의 신병이 정치 활동에 발목을 잡고 말았다. 존 호건 수상은 당의 약세를 회복하기 위해 녹색당GREEN과도 손을 잡기도 했으며, 지난 해 총선에서는 자유당LIBERALS에 크게 압승해 안정적인 정부 여당 세력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는 2024년까지 빅토리아시 랭포드-주안 드 푸카 지역구 신민당 소속 의원 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당 당수 선발전에 출마할 후보는 이 달 4일까지 4만 달러의 선거 출마금 중 1만5천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11월 13일 당수 선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12월 3일 당선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BC공공안전부 마이크 환워스 장관은 현재 신민당 당수 선발을 위한 선거 운동이 진행 중이며, 12월에 신임 수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수상이 바뀐다고 해서 신민당 정부가 애초에 계획한 일들과 우선 순위의 정책들이 변경되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C자유당 의원연맹협회의 토드 스톤 대표는 주민들에게 닥친 많은 위기감에 신민당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가을 의회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존 호건 수상이 사임을 밝힌 후의 지난 3개월 동안 신민당이 보여 준 위기 의식 타개 노력에 큰 실망감을 보이면서, 신임 당수에 대한 기대감도 별로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신민당이 차기 당수 선발에만 혈안이 돼 있어 민생 돌보기에는 별 관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정부 측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