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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건 수상, 스미스 알버타 주수상 발언에…“우스울 뿐”

2022-10-13 23:47:58

스미스 수상은 백신 미 접종 주민들에 대한 사소한 차별 대우를 언급하려고 했던 것이 마치 이들 주민들을 옹호하려고 하는 뜻으로 비춰졌다고 다음 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알버타주 데니엘 스미스 수상(51)의 한 발언을 놓고, BC주 존 호건 수상은 한 마디로 우스울 뿐이라고 일축했다. 스미스 수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각 정부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무를 강요했고, 그 결과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미 백신 접종 주민들은 사상 보기 드문 차별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미백신 접종자 사상최대 차별 대우” 주장에 일침

유대인 단체 스미스 수상 발언에 우려 나타내

스미스 수상은 최근 알버타주 신임 수상에 당선됐으며, 수상 임기 첫 날 이 같은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스미스 수상은 캐나다 전체를 상대로 이 같은 발언을 했는데, 한 국내 유대인 단체는 스미스 수상의 이번 발언에 우려를 나타냈다.

스미스 수상은 백신 미 접종 주민들에 대한 사소한 차별 대우를 언급하려고 했던 것이 마치 이들 주민들을 옹호하려고 하는 뜻으로 비춰졌다고 다음 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제이슨 케니 전 수상을 누르고 이번에 신임 알버타주 수상에 당선됐다. 그녀는 임기 3개월 내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비롯해 여러 백신들을 지병으로 받을 수 없는 주민들을 대신해 인권 보호 차원에서 접종 거부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의료 규정을 수정할 것이라고 선거 유세 시 공약한 바 있다.

그녀는 “백신 미접종자라고 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날 수 없고, 강제 퇴직을 당하고, 멀리 사는 가족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차별이며 이 같은 일을 자신의 생애에서는 처음 겪는 일이다” 라고 말했다.

존 호건 수상은 빅토리아 소재 한 라디오 방송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미스 수상의 발언을 놓고,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1백여 년 전 스페인 독감 유행 이 후 인류에게 닥친 대규모 팬데믹 이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근 1백년 사이에 이 같은 백신 의무 규정은 이행된 바 없었다”고 존 호건 수상은 덧붙였다.

캘거리시 조티 곤덱 시장은 백신 미 접종 주민들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는 여러 그룹의 약소 단체들이 존재한다고 하면서, 스미스 수상이 앞으로 지역 내 많은 소수 그룹들을 유념해 두고 정치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반 인종 단체, 원주민 단체 그리고 동성애자 등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