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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다시 우파정부로…젊고 새로운 인물 곳곳서 당선

2022-10-18 08:20:29

15일 실시된 시총선에서 밴쿠버시 주민들은 지난 4년간의 케네디 스튜어트 시정부를 갈아 엎고, 우파 성향의 후보들에게 표를 던졌다.

케네디 스튜어트 시장이 이끌어 왔던 밴쿠버 시가  이번 시총선에서는 켄 심의 우파 정당에게 바통을 넘겨주게 됐다. 15일 실시된 시총선에서 밴쿠버시 주민들은 지난 4년간의 케네디 스튜어트 시정부를 갈아 엎고, 우파 성향의 후보들에게 표를 던졌다.

또한 젊고 새로운 인물들이 지역 곳곳에서 당선이 됐으며, 이들 후보들은 주택 문제 개선에 큰 강조점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번 시총선에서 도심 외곽 지역의 시정부들은 진보적인 성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에 반해서 밴쿠버시는 오히려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UFV 정치학과의 해미쉬 텔포드 교수는 말했다.

그는 “젊은층들이 밴쿠버와 같은 도심을 떠나 외곽으로 퍼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됐다”고 한다. 주택 문제 개선에 강조점을 두고 당선된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시장들에는, 포트 무디시의 메간 라티 시장, 메이플 릿지시의 덴 루이미 시장, BC 자유당 정부시절에 장관을 지냈던 리치 콜맨을 따돌린 랭리 타운쉽의 에릭 우드워드 시장 등이 있고, 그리고 노숙자 문제 개선을 들고 나와 크게 당선된 랭리시의 나단 파칼 시장도 눈에 띄인다.

또한 칠리왁시 교육 위원들에 많은 수의 진보 성향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는 점이 매우 특기할만 하다. 칠리왁시에서 성전환을 한 테리 웨스터비 후보가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시교육 의원인 공직 당선자라는 이력을 얻게 됐다.

버나비시와 뉴 웨스터민스터시 등은 중도 좌파 성향의 후보들이 주로 당선됐으며, 리치몬드시와 노스 밴쿠버시 등은 중도 우파 성향의 후보들이 자리를 지켰다. 써리시의 경우는 계속해서 보수 성향 시정부를 이어 나가게 됐지만, 경찰 행정력 이행 및 지도자 자질 문제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도우그 맥켈럼을 갈아치우고, 시위원을 지낸 브렌다 로크가 시장으로 당선됐다. 밴쿠버시에서는 향후 10년동안 22만개의 신규 가구수를 마련하겠다는 케네디 스튜어트를 누르고, 지역의 오랜 사업가인 보수 성향의 켄 심이 시장에 오르게 됐으며, 그가 속한 ABC 당이 시정부를 거의 도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