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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독감백신 접종 혼란 가중…의료소 방문 주민 ‘헛걸음’

2022-10-20 20:51:57

백신접종을 위해 해당 의료소 등을 방문한 일부 주민들은 발걸음을 되돌리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Get Vaccinated’ 온라인 프로그램이나 전화로 먼저 백신 접종 예약을 해야 한다는 의료소 측의 요청 때문이다.

지난주부터 주민들을 위한 올 해 공식 독감 백신 접종이 일제히 시작됐다. 그러나 정부의 백신 접종 신청 프로그램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에게 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화나 컴퓨터 관련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 작동에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전화, 컴퓨터 관련 백신접종

예약 시스템 작동 문제 발생

의료소 등 “사전예약 해야”

“접종 거부는 비상식적인 일”

65세 이상의 주민들에게는 이 달 3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현재는 생후 6개월 이상 일반 주민들에게도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별다른 예약 없이도 주거지 인근의 약국이나 보건소 및 의료 클리닉 등에서 독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백신접종을 위해 해당 의료소 등을 방문한 일부 주민들은 발걸음을 되돌리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Get Vaccinated’ 온라인 프로그램이나 전화로 먼저 백신 접종 예약을 해야 한다는 의료소 측의 요청 때문이다.

애나 홀락 가정의는 최근 가족들을 대동하고 독감 백신접종을 위해 주거지 인근 의료소를 방문했지만, 백신접종 신청을 위한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녀는 “최대한의 백신 접종 주민 수를 확보해야 하는 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프로그램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방문한 주민들을 거부하는 일은 비상식적인 일이며, 전에도 이 같은 일은 없었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주보건부는 이미 주민들에게 동네 인근 의료소 방문을 통해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등으로도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홀락 가정의는 그러나, 밴쿠버 및 빅토리아 등에서 보건부의 이 같은 지침을 따르는 의료소는 없다고 지적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특히 북반구 지역에서는 최근 보기 드문 독감이 유행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는 근래 2-3년 새 코로나바이러스 만연으로 독감이 그 맹위를 감추었다가 코로나바이러스 활동의 주춤세에 맞춰 그 세력을 다시 확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및 미국 등지에서는 독감 환자들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정부는 올 해 독감 백신 접종 예상 주민 수가 약 180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66만명의 노년층 등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