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에 의해 화재 현장이 진압되기는 했으나, 경찰 SUV 차량 4대와 앰뷸런스 차량 한 대는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크게 훼손됐다. 이 날 인명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사진=Amanda Follett Hosgood/The Tyee
스마이더스(Smithers) 지역 호텔 주차장에서 여러 대의 경찰 차량과 앰뷸런스 차량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즉각 조사에 들어갔다. 사고 발생 지역은 코스탈 개스링크 파이프라인 건설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범인들에 의해 고의로 발생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스마이더스, 코스탈 개스링크
파이프라인 건설 현장 인근
경찰 범인들에 의해 고의로
발생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
26일 오전 4시 30분 경, 스마이더스 선샤인 인 호텔에서 발생했다. 3800 블록 4th 애비뉴에 위치한 이 호텔 주차장에서 불길이 치솟자 경찰은 소방 구급대에 신고해 화재 진압을 요청했다. 소방대에 의해 화재 현장이 진압되기는 했으나, 경찰 SUV 차량 4대와 앰뷸런스 차량 한 대는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크게 훼손됐다. 이 날 인명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분명한 방화이며, 따라서 범인들은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들어 스마이더스 인근 지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여러 화재사건들이 발생된 바 있다고 현지 주민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현지 한 주민은 “평화롭고 조용했던 스마이더스 지역에서 최근부터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크고 작은 여러 안전 사건들이 빈발돼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일주일에 3-4건의 안전 사고가 발생돼 연방 지역구 의원들 및 지역 정치인들이 당국에 안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코스탈 개스 링크 파이프라인 공사 현장이 이번 화재 발생 지역에서 멀지 않은 점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이 공사 현장 가까이에서 여러 안전 사고들이 발생된 바 있다. 지난 2월, 약 20여 명의 주민들이 도끼를 들고 현장 인근에 나타나 건설 공사 관련 집기들을 부수는 난동을 피운 바 있다. 당시 피해액은 수 백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5월, 몬트리올 지역에서는 코스탈 개스링크 건설과 관련된 일부 건설주의 고급 차량이 방화범에 의해 훼손되기도 했다.
TC 에너지가 소유하고 있는 코스탈 개스링크는 도슨크릭에서 키트맷 지역에 이르는 약 670km의 파이프라인을 연결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에 천연개스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