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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타운하우스 사전 분양율…10년 내 최저

2022-10-30 23:59:31

최근의 수요 급증으로 지역 내 고층 콘도 및 타운하우스 건설 붐이 조성됐으나, 갑자기 불어 닥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관련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10년 내에 처음 발생했다. 사진=ARLEN REDEKOP

금리 인상 및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메트로밴쿠버 지역 콘도 및 타운하우스들의 사전 분양율이 최근 10년 내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구매 희망자들이 구입을 연기하고 있어 건설업자들의 공사일정도 중단 사태를 맞고 있다.

고 금리 및 경기 침체 등으로

시장 냉각…구매자 내 집 마련 연기

건설업체 공사일정 중단 사태

3/4분기 판매율 지난해 비해 72% 하락

최근의 수요 급증으로 지역 내 고층 콘도 및 타운하우스 건설 붐이 조성됐으나, 갑자기 불어 닥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관련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10년 내에 처음 발생했다. 콘도 구매 희망 주민들은 이 같은 불경기가 단기간에 끝날 것인지 혹은 향후 계속 이어질 것인지를 놓고, 구매를 주저하며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형국이다.

올 해 3/4분기 콘도 및 타운하우스 판매율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72%정도 떨어졌다. 올 해와 같이 낮은 판매율을 기록한 때는 지난 2012년이었다.

토론토 지역의 콘도 및 타운하우스 판매율 저조 현상은 밴쿠버 지역보다 더 심하다. 26일 캐나다 중앙은행에 의한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 조치가 단행되면서 토론토 및 밴쿠버 등의 국내 대도시들의 콘도 및 타운하우스 사전분양 및 판매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콘도 및 타운하우스 건설사 측은 사전 분양율이 저조해지자 내년 초 이후로 관련 행사 일정을 연기했다. 여기에는 레녹스사의 고층 콘도와 우드 브릿지 홈스의 타운하우스 건설 건이 포함돼 있다. 이들 업체들의 콘도 및 타운하우스 사전 분양 일정은 지난 9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구매자들의 관심 저하로 결국 내년으로 연기되고 말았다.

한편, 일부에서는 건설사 측의 일방적인 사전 분양 일정 연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일부 건설사들이 구매자 확보를 위해 많은 혜택 조건들을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당초 예상한 수익성과 현재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에 사전 분양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콘도 및 타운하우스 분양율이 지난 2008년과 2009년도의 경기 침체 시기보다도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