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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30대 남성, CNN 여성 앵커 살해위협 혐의로 구속

2022-11-20 20:11:36

경찰은 수사를 통해 그가 지난 해 5월 3일, 올 해 2월 27일 그리고 5월 10일 등에 온라인 상에서 버네트를 향해 살해 위협을 계속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CNN

써리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지난 18개월 동안 온라인을 통해 미국 뉴스 전문 방송국인 CNN 소속 한 여성 앵커를 살해 위협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당초 이 여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이 여성이 CNN의 유명 여성 앵커인 에린 버네트로 확인됐다.

니콜라스 라이언 설리반(38) 18개월 동안

CNN 유명 여성 앵커 에린 버네트 위협

니콜라스 라이언 설리반(38)은 온라인 상에서 버네트에게 욕설과 살해 위협을 가했다. 그는 18일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10일, 경찰 및 미국 연방 수사대(FBI)가 설리반의 써리 집에 도착해 그를 체포했으며, 당시 그의 주택은 경찰의 수색을 받았다. 그는 현재 가석방 된 상태이며, 그와 관련된 수사가 계속 진행돼 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그가 지난 해 5월 3일, 올 해 2월 27일 그리고 5월 10일 등에 온라인 상에서 버네트를 향해 살해 위협을 계속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재 국내 및 해외 언론계 종사자들에 대한 신변 위협 및 위해 범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캐나다언론인협회의 브렌트 졸리 회장은 이번 건을 계기로, 언론인에 대한 신변 보호 활동이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특히 국내 언론 종사자들에 대한 사이버 폭력도 증가되고 있다. 그는 “특히 유색인종에 속하는 여성 언론 종사자들에 대한 신변 안전 강화가 더욱 요청되고 있으며, 관련 범죄자들을 중징계 함으로써 관련 범죄 발생율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찰 조사에서 설리반은 자신은 보통 일상적인 느낌을 표출한 것 뿐이지 절대 범죄 의도는 없다고 진술했다. 그는 인터넷 상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마찬가지로 분노를 나타낸 것이며, 이 같은 행위가 범법 대상이 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 사이버 수사대는 지난해 5월, 설리반 에게 경고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그의 사이버 위협 행위가 그치지 않자 인터폴은 그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고, 캐나다 수사대의 도움을 받아 그의 거주지를 알아냈다.

그는 온라인 상에서 버네트 및 그녀의 가족과 친지들을 상대로 살해 위협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리반은 추가 조사에서 버네트 뿐 아니라, CNN 소속 여러 다른 앵커들을 대상으로 같은 위협 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