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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맥’ 사망사건 , 40대 원장에게 법원 20개월형 선고

2022-11-24 08:20:36

재판부는 야스만 사드가 무인가 데이케어를 불법으로 운영했을 뿐 아니라, 유아들의 부모를 속인 채로 규정 이상의 많은 유아들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사진=JASON PAYNE

‘베이비 맥’ 사건으로 일반에 잘 알려진 이 데이케어의 소장이 이 유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죄가 인정돼 20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1월 18일, 밴쿠버시 키치너 스트리트 상에 위치한 무인가 ‘올리브 브렌치 패밀리 데이케어’에서 당시 16개월 된 남자 아이 맥 사이니가 사망했다. 당시 이 무인가 데이케어는 사이니를 비롯해 총 9명의 유아들을 맡아 왔다.

무인가 데이케어 불법 운영

규정 이상의 많은 유아 돌봐

금품에 현혹돼 유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 저질렀다고 판결

지난 4월, 이 데이케어를 맡아 운영해 왔던 야스만 사드(44)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사드에게는 유아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은 혐의가 주어졌다. 사고 발생일, 사드는 사이니를 건물 3층에 재운 상태였으며, 사이니 모친이 사이니를 데릴러 오기 전까지 사이니의 상태를 살펴보지 않았다. 사드가 사이니를 방치한 시간이 약 한 시간 정도 지난 상태였다. 사드가 3층 사이니가 자던 곳을 가보니, 사이니가 구석에서 목에 전깃줄이 감긴 채로 의식을 잃고 넘어져 있었다. 사드는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온 몸이 파랗게 변색되고 숨이 멎어 있는 사이니를 되살리지는 못했다.

사드의 무인가 데이케어에는 2명 이상의 유아를 돌볼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러나 사이니 사건이 발생됐을 당시, 현장에는 총 6명의 유아가 그 곳에 있었다. 재판부는 야스만 사드가 무인가 데이케어를 불법으로 운영했을 뿐 아니라, 유아들의 부모를 속인 채로 규정 이상의 많은 유아들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또 야스만 사드가 금품에 현혹돼 유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결했다.

야스만 사드에게는 2년 징역형에 4개월 간의 지역사회 봉사 명령이 선고됐다. 그녀에게는 성인이 된 두 자녀와 한 명의 미성년 자녀가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되기 전, 관련 당국에서 그녀의 탁아소 운영 자격증이 오래 전에 말소된 것을 알고 속히 갱신할 것을 경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 내 탁아소 운영 관리국의 의무 이행 태만 및 소홀도 지적했다. 관련 당국의 보다 엄격한 관리 및 감독 시행령이 이루어졌더라면 사이니의 죽음을 미리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재판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