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리치먼드 병원에서 의사 모집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BC주정부는가정 의료 위기 대응책의 일환으로, 외국에서 훈련을 받은 의사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 27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아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은 해외에서 훈련받은 의사들을 국내 의료 시스템에 진입시키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했다.
PRAP 수용인원 3배 증원..96명으로 늘려
보조 의사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전환
향후 2년간 매년 진료준비평가 프로그램(PRAP)을 통해 수용하는 해외훈련 의사의 수용 인원을 32명에서 96명으로 늘리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해외 의사들이 BC주에서 면허를 받기 위해서는 PRAP을 통과해야 한다. 또 국제적으로 훈련을 받은 의사들이 BC주에 도착하기 전에 인증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PRAP자격이 없는 국제적으로 훈련된 의사들은 보조 의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는데 이는 BC의사및외과의협회(CPSBC)가 관리하게 된다.
“보조 의사는 보건당국의 급성치료 환경에서 입회한 의사의 감독과 지시로 환자를 돌본다 ”고 이비 주수상은 말했다. 또 CPSBC는 미국에서 3년간 훈련을 받은 의사들이 지역사회 시설에서 가정의 진료를 하는 긴급 1차 진료소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꾼다.
아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은 다른 조치들과 함께 PRAP 수용인원을 3배 증원한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했다.
이번 발표는 9월 발표된 BC보건인력전략의 일환이다. BC주 인구의 약 20%가 가정의가 없어 워크인클리닉이나 응급실에 의존하고 있다. 보건인력전략은 BC주에서 가장 급여가 높은 의사들의 급여를 높이는 방안도 포함된다. 의사 및 가정의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매년 평균 1,250명의 환자를 1,680시간 진료하고 연간 5천회의 방문회수를 갖는 의사들의 최저 연봉을 38만 5천달러로 인상한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2020-21년 BC가정의의 평균급여는 25만 달러였다. 환자 1회 진찰 당 30~40달러를 지불하는 대신, 환자 질환의 심각성과 무관하게 가정의들은 환자와 보낸 시간, 일일 진료환자의 수, 환자 문제의 복잡성, 클리닉 간접비를 기초로 급여를 받게된다.
또 2월부터 시행되는 이 급여 방식은 일일 진료 가능한 환자를 50명으로 제한하는 현행방식을 폐지하고 50명 이상의 진료에 대해서는 부분적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현재 BC주의 가정의는 약 4,120명에 달한다. 지난 11월 3일부터 이 중 3,164명이 2만 5천 달러의 사무실 간접비를 보조 받는다.
6월 주정부는 175명의 새 가정의 실습 레지던트 졸업생들에게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계약을 제시했다. 서명 보너스로 2만 5천달러, 1년차에는 최대 5만달러, 2년차부터 6년차에게는 매해 최대 2만달러의 의대 학자대출금을 면제해 준다. 또 UBC 대학 의대에 학생수를 증원하도록 자금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