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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권 놓고 부모가 아들 상대로 소송

2022-12-05 00:45:13

노부부는 평생 열심히 일해서 버나비 집 한 칸을 장만해서 살고 있다가 이제는 아들 부부에 의해서 집도 없이 오갈데도 없는 형편이 됐다고 신세 한탄을 늘어 놓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리치몬드에 오랜 기간 살고 있는 한 노부부가 같이 살고 있는 아들 및 며느리를 상대로 이 주택 소유권을 놓고 소송을 제기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주택은 리치몬드 맥린 스트리트 상에 위치하고 있다. 노부부의 신원은 Yu Chung Chiu와 Li Li Pao Chiu이며, 이들의 아들은 Simon Wan Hou Chiu 그리고 며느리는 Lee May Priscilla Li다. 이들이 리치몬드 이 집으로 이사오기 전, 버나비 길리 애비뉴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함께 살았다.

첫 집 은퇴 부모 다운페먼트 10만달러 제공

매각 후 아들내외 “새 집서 나가줄 것 요구”

“공동소유 인 줄…”, 법원에 재산분할 청원

버나비 주택 구입시, 현재는 은퇴한 부모가 다운페먼트로 10만달러를 제공했다. 이 후 2018년 6월, 이 집을 83만5천달러에 매각됐다. 현재 이 집의 시가 127만2천 달러다. 그 후, 리치몬드로 이사를 간 이들은 부모와 아들 며느리가 또 같이 살았다. 버나비의 집 명의가 부모 및 아들 며느리 공동으로 돼 있었기 때문에 부모는 아들을 믿고 리치몬드 집도 동일하게 공동 소유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부모는 리치몬드 집을 구입할 때 특별히 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치몬드 집의 소유주는 아들과 며느리로만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노부부는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집 장만을 위해 자금을 조달했을 뿐 아니라, 손자들을 키우고 가사 노동을 맡아 하는 등의 많은 집안 일들을 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그래도 이럭저럭 같이 살아왔는데, 지난 9월에 아들과 며느리가 부모에게 집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하면서 문제가 커져버렸다.

리치몬드 집을 나오게 될 경우, 이들 노부부는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터넷도 제대로 공급이 안 될 뿐 아니라, 세탁물들을 들고 친구나 이웃의 집으로 전전해야 하는 형편이다.

노부부는 평생 열심히 일해서 버나비 집 한 칸을 장만해서 살고 있다가 이제는 아들 부부에 의해서 집도 없이 오갈데도 없는 형편이 됐다고 신세 한탄을 늘어 놓았다. 노부부는 법원이 리치몬드 집에 대한 자신들의 소유권을 인정해 주고, 법에 의해 이 집이 매각된 후 재산을 분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노부부의 아들과 며느리는 이와 관련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