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측은 국제학생의 등록금은 10%, 국내학생은 2% 인상할 계획이라며 BC대학법에 따라서 공립대학으로써 정부에게 균형예산을 제출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밀리가 예술디자인대학은 국제학생 신입생에 대한 등록금을 30% 인상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학생보다 훨씬 높은 등록금을 내고 있고 치솟은 물가로 생활이 힘든 국제학생들은 인상 소식에 반대 피켓을 들기로 했다.
학생들 반대시위 “국제학생 저금통 아냐”
“대학이나 고등학교가 국제학생을 현금통장으로 취급하는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국제학생 카쉬쉬 후쿠 자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재학중인 자니의 한 학기 학비는 국내학생 보다 4배 많은 약 9천 달러이다.
대학측은 국제학생의 등록금은 10%, 국내학생은 2% 인상할 계획이라며 BC대학법에 따라서 공립대학으로써 정부에게 균형예산을 제출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성명서에서 “재학생과 미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설명을 자니는 용납할 수 없다. 인상폭이 너무 커서 이미 부담이 높은 대학의 등록금과 부대비용을 국제학생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인상 반대시위는 11월 30일 계획되었다가 날씨로 인한 대중교통 연착과 취소 등으로 12월 1일로 연기되었고 수 백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 시위는 첫 반대시위가 아니다. 감독원 회의에 2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의원들에게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자니는 대학측이 재정적 문제를 국제학생의 지갑이 아닌 주정부에게 대항해 성취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BC주정부는 학생들에게 적정한 학비로 교육을 제공할 의무가 있으며 대학에 이를 위한 펀딩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에밀리카 대학 행정부는 시위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위가 폭력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등록금인상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