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조치의 이행에 앞서 우선적으로, 고기능 자격을 갖춘 근로자들부터 그 배우자의 국내 취업을 허용하고, 차츰 그 가족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방정부는 한시적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일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그 가족들에게도 캐나다 국내 취업 기회를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식에 외국인 근로자들 및 이들을 위해 일하는 법조계 단체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캐나다에 와서 일을 하느라 고국에 있는 가족들과 상당 기간 떨어져 지내야 하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다고 한다. 이 들은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이동이 불가능해 가족과 더 긴 이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외국인 임시 근로자들은 가족들과의 보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캐나다에서의 근로 기간을 인내하며 견디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의 이행에 앞서 우선적으로, 고기능 자격을 갖춘 근로자들부터 그 배우자의 국내 취업을 허용하고, 차츰 그 가족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렇게 해서 해당 근로자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고, 더 나아가 재정적인 면에서도 더 빨리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제도는 내년부터 2년간 시범적으로 우선 시행된다. 정부는 내년도 약 29만 명의 외국인 임시 근로자들이 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고기능 분야에서의 외국인 임시 근로자들의 배우자 및 가족들에게 취업 기회가 허용돼 왔다. 제도가 안정되는대로 이들은 캐나다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의료 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기능 분야에 한정된 외국인 임시 근로자들을 위한 해당 프로그램이 향후 농업 분야 등에 관련 되는 저임금 외국인 임시 노동자들에게까지도 확대될 방침이다. 그러나 관련 정책 이행에 앞서 아직 구체적인 실효성을 놓고 결정된 것은 없다. 이들은 국내 중간층 이하의 임금보다도 더 낮은 보수를 받고 있다. 단지 정부는 농업 분야 임시 외국인 근로자들도 같은 범주에서 다루게 될지를 놓고, 현재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BC주 농가 등에서 한시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멕시코 및 남미 지역출신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남녀로 나뉘어, 단체 숙소에서 방당 2-4명이 같이 기거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이 현지 가족들과 떨어져서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