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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Pen Shop’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올해가 마지막

2022-12-08 08:36:42

거리를 지나던 이웃들이 이제 많이 바뀌었고, 범죄 발생율이 높아지면서 이 건물의 주인이 리노베이션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ARLEN REDEKOP

밴쿠버 다운타운에 자리잡고 있는 오랜 전통의 펜 판매장 ‘The Pen Shop’이 올 해를 마지막으로 그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 매장이 이곳에 자리를 잡은 지는 36년이 됐으며, 현재의 운영자가 최근 20년 동안 이 가게를 운영해 왔다. 가게가 이전을 하게 되어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아 가게의 유리창에 진열되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이 곳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지난 36년동안 고객들에게 기쁨 선사

건물 리노베이션으로 이전…

“공간 협소로 더 이상 장식 어려워”

리스기간 끝나는 내년 1월말까지 진열

밴쿠버 512 W. Hastings

거리를 지나던 이웃들이 이제 많이 바뀌었고, 범죄 발생율이 높아지면서 이 건물의 주인이 리노베이션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가게의 첫 주인이었던 마아가렛 레베끄가 매 년 연말연시 창문 장식을 오랜 기간 해 오다가, 20년 전부터 이 가게 운영을 넘겨 받은 훠니 앤드류스에게 이 가게 전통의 창문 장식 스타일 꾸밈 방식도 전해졌다. 현재도 레베끄는 이 가게의 실제 주인이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연필과 유명 고가의 사제 만년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밴쿠버 512 W. Hastings 거리에 위치한 이 가게는 지난 달 18일자로 문을 닫고, 이번 주 홀트 랜프류와 노드스트롬 백화점 중간 지점으로 자리를 옮겨 재 개장 됐다. 앤드류스는 건물 리스 계약이 끝나는 내년 1월말까지 원래 가게에서 이 가게의 오랜 전통의 특이한 창문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단골 고객들을 위해 진열해 놓을 계획이다. 그녀는 “새로 이전한 곳은 가게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 이 장식들을 더 이상 고객들을 위해 진열할 수 없다”고 하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녀는 예술 전문가는 아니지만, 미술 장식에 많은 일가견을 갖고 있다. “단지 취미로 방문 고객들을 위해 특이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왔다”고 한다.

이 가게에서 지난 27년간 일해 온 샤논 그레이는 그 누구도 앤드류스의 감각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창문에 진열되어 있는 대부분의 장식들은 그녀가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들이기도 하다. 일부 고객들은 그녀에게 다가와 비슷한 분야로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