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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 수상, ‘그룹 홈’ 운영 중단 계획 언급

2023-01-02 23:06:35

녹색당 애담 올슨 원주민 출신 의원은 “정부가 이번 건과 관련해서 어떤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있는지에 큰 의구심이 든다”고 한다. 코위찬 지역 원주민 출신인 숀 죠니(44)는 “원주민 청소년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비 수상은 BC주 원주민 어린이 보육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던 그룹 홈 제도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일부에서는 이비 수상의 계획이 진행된다 할지라도 실효를 거두는 데에는 한 세대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주민 어린이 수 감소세 이유

야당, “구체적 대안 있는지 의구심”

이비 수상은 이 같은 입장을 지난 주 밝혔으며, 원주민 어린이들의 보육 시스템 제도를 원주민 단체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비 수상의 이 같은 발언은 원주민 아동들의 보육을 주관하는 그룹 홈에서 트레본 데자레 챨리포가 사망하는 사건이 큰 계기가 됐다.

2020년 9월13일, 나이 17세였을 때, 챨리포는 애보츠포드 소재 한 그룹 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사체는 그의 침실에서 발견됐다.

BC어린이 및 청소년 담당국의 제니퍼 찰스워스 책임관은 이비 수상의 이번 발언을 환영했다. 그룹 홈에는 주로 6-8세 연령의 원주민 출신 어린이들이 기거하는데, 이들에게 적절한 교육 공간과 시설이 마련된다. 그녀는 지난 10여 년간 그룹 홈을 찾는 원주민 어린이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 이전까지 만 해도 원주민층 어린이들에게 적절한 보육 시설이 크게 요청돼 왔다.

한편, 원주민층 어린이들에게는 그들만 의 고유한 문화와 삶의 방식이 있는 것에 비해, 관련 요건들을 갖춘 전문교사들이 그동안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주 내에 4천9백5명의 원주민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보육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18%에 해당되는 884명은 교사들이 상주하는 그룹 홈에서 기거하고 있다. BC주 차일드 웰페어 기금을 받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 중 68%가 원주민층 자녀들이다. 이들의 규모는 BC주 총 인구의 10% 미만에 해당된다. 지난 11월, 정부는 주 내 원주민층 어린이들이 원주민 커뮤니티 안에서 적절하고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의회에 상정해 통과시킨 바 있다.

녹색당 애담 올슨 원주민 출신 의원은 “정부가 이번 건과 관련해서 어떤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있는지에 큰 의구심이 든다”고 한다. 코위찬 지역 원주민 출신인 숀 죠니(44)는 “원주민 청소년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