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9일 MondayContact Us

한국 LG에너지솔루션, 온타리오 배터리 공장 단독 소유

2026-02-09 12:10:08

스텔란티스 지분 전량 매각…연방정부, 넥스트스타에 최대 100억 달러 지원

온타리오주 윈저에 건설 중인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두고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LG에너지솔루션이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의 단독 소유주가 됐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2022년 양사가 캐나다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당초 계획했던 자동차용이 아닌 전력 망 저장용 배터리 생산에 우선 배정된다고 발표된 바 있다.

스텔란티스는 6일 성명을 통해 넥스트스타의 지분 49%를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주요 고객으로 남을 것”이라며 넥스트스타로부터 배터리를 계속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인 1,300명 … 장기 목표 2,500명

현재 윈저 공장에는 약 1,3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500명까지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연방정부는 넥스트스타에 최대 100억 달러의 생산 보조금을 약속했으며, 온타리오주는 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넥스트스타의 다니엘 리 CEO는 “이번 지분 구조 변화는 캐나다가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캐나다 인력과 생산 능력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확실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온주 정부는 이번 지분 매각이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 페델리 경제개발·일자리 창출·무역부 장관실의 제니퍼 컨리프 대변인은 “이번 소유권 이전으로 인한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분 매각 소식은 스텔란티스가 전기차(EV) 전략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한 같은 날 전해졌다.

이 소식으로 스텔란티스의 밀라노 상장 주가는 최대 25% 급락하며 2021년 피아트크 라이슬러와 PSA 합병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 CEO 안토니오 필로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윈저 공장의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길”이라며 “이번 결정은 고객과 캐나다 사업, 그리고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매각 소식은 정부가 전기차 의무 판매 비율(2030년 60%, 2035년 100%)을 폐지한다고 발표한 다음 날 전해졌다. 대신 향후 5년간 개인·기업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5,000달러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가 부활한다.

윈저 공장 노동자를 대표하는 유니포(Unifor) 노조는 LG와의 협상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니포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LG의 유연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넥스트스타의 444지부 조합원들은 올해 7월 만료 예정인 기존 단체협약에 따라 계속 고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는 스텔란티스가 가동 중단 상태인 브램튼 조립공장 노동자들에게 남아 있는 ‘미이행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