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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정부 밴쿠버동물원 탈출 늑대 14 마리 관련 보고서 발행

2023-01-02 23:44:04

해당 동물원 안의 맹수들 관련 서식 시설에 많은 취약점이 발견되고 있다. 예를 들어, 늑대들이나 곰들은 종별로 따로 분류돼 사육되고 있는데, 늑대 우리에 작은 구멍이 뚫린 채로 곰 사육지로 연결이 돼 일부 동물들이 그곳을 통해 넘나들고 있다는 동물원 내 보고 자료가 발견됐다.

지난 8월 16일, 앨더그로브 소재 밴쿠버 동물원에서 14마리의 늑대들이 우리에서 탈출했다가 13마리가 다시 복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한 마리는 탈출 후, 차량에 치어 죽었다. 이들 늑대들이 우리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로 들어가는 통로에 여러 군데의 탈출 구멍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정부 보고서 통해 알려져

늑대 무리, 우리 통로에 ‘구멍’ 통해 탈출

동물원측 ‘안전규정’ 무시…책임공방도

이번 사건은 정부 관련 한 웹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관계자들은 동물원 측이 동물원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채로 맹수들을 사육할 경우,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돼 인근 지역 거주민들의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해당 동물원 안의 맹수들 관련 서식 시설에 많은 취약점이 발견되고 있다. 예를 들어, 늑대들이나 곰들은 종별로 따로 분류돼 사육되고 있는데, 늑대 우리에 작은 구멍이 뚫린 채로 곰 사육지로 연결이 돼 일부 동물들이 그곳을 통해 넘나들고 있다는 동물원 내 보고 자료가 발견됐다.

또한 동물원 관계자들은 일부 맹수들의 사육지 시설 허실로 탈출이 우려돼 해당 맹수들에게 약물을 투여해 맹수성을 잠재우고, 힘이 빠진 상태로 우리에 머물게 하도록 하는 것으로 동물원 내 한 직원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한편, 늑대들의 동물원 탈출 사태가 발생된 후, 동물원 측이 관련 시설을 곧 재점검 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아직도 제대로 이행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원에서 탈출하는 맹수들을 상대로, BC자연보호협회 측은 탈출한 맹수들의 포획 작업은 동물원 소관과 책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 안전을 놓고, 동물원 측이나 정부 당국자들 간에 책임공방만을 따지고들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 한 당국자는 탈출한 늑대들이 주민 안전에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단 한 마리의 맹수가 탈출한다 하더라도 주민 안전 경계령이 발효돼야 한다고 이에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