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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치솟는 금리·생활비에 ‘밤잠’ 설친다

2023-01-04 08:32:14

노후복지 전문가인 이소벨 맥켄지가 조사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에 대한 의료 및 재정지원이 가장 취약한 주는 BC주로 조사되었다. 또 84%의 BC주 노인이 식품을 살 돈이 없는 경험을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BC주 남부내륙에 위치한 가돔레이크 근방에 거주하는 은퇴자 클리브 캘러웨이는 매년 캐나다연금에서 받는 6천 8백달러를 받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그러나 79세인 그녀는 올해들어 치솟은 금리 때문에 올해에만 집의 변동금리모기지 대출금으로 7천 2백 달러가 올라 모든 저축액을 삼켜 버렸다.

심각한 재정부담…‘빈곤선’ 걱정

전국의 은퇴자 중에 변동금리의 모기지 대출이 남아있는 많은 은퇴자들이 캘러웨이 씨와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의 약 33%가 변동금리 대출이다.

중앙행은 올해 3월부터 0.25%P였던 기준금리를 12월 7일까지 4.25%P로 무려 4%P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조치이다.

캘러웨이 씨의 모기지 대출금리는 2.85%에서 6.85%로 상승했고 치솟은 물가로 식품과 연료비로 나가는 지출도 더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에 식료품은 10%, 에너지 가격은 16% 각각 상승했다. 그는 “치솟은 부채로 자신과 배우자가 심각한 재정적 부담에 직면했다”고 말한다. 이 노부부는 올해들어 식품비로 720달러, 휘발유 비용으로 570달러를 추가 지출했다.

 

임대료 인상폭도 부족

캘러웨이 씨는 세먼암에서 약 15KM 떨어진 가돔 레이크에 위치한 이 단독주택을 지난 30년간 소유했지만 약 10년전 주택개조를 위해서 모기지 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 2년전까지만해도 금리도 낮고 집 일부를 임대하기 때문에 연간 총 5,280달러의 모기지 상환금을 무리없이 갚을 수 있었다.

그러나 대출금리가 치솟고 주정부가 임대료 상한선을 2%로 제안해 세입자에게 연간 1,700달러를 보조하는 셈이 되었다.

지난달 티프 맥클램 중앙은행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으로 인해 많은 캐네디언이 고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필요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지를 정확히 알수 없다. 그러나 현재로는 충분치 않다. 캐네디언들은 우리의 일상을 어렵게 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당분간 계속 참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12월 7일 금리발표에서는 인상에 대한 어조가 다소 수그러 들었지만 앞으로 금리정책은 경제지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 19일 밴쿠버 모임에서는 물가억제가 가장 시급한 사안이며, 금리를 필요보다 낮게 책정하기 보다는 높게 책정하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캘러웨이 씨는 또 다른 세입자를 들이지 않는 한, 금리인상이 지속된다면 자신들은 빈곤선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금리인상의 효과는 좋지 않다. 우리는 밤마다 잠을 약간 설친다.”

 

BC주 노후복지, 전국 꼴지

노후복지 전문가인 이소벨 맥켄지가 조사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에 대한 의료 및 재정지원이 가장 취약한 주는 BC주로 조사되었다. 또 84%의 BC주 노인이 식품을 살 돈이 없는 경험을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전국의 주 및 준주의 노인에 대한 의료 및 재정지원을 조사했다.

100달러를 초과하는 홈케어, 검안, 안경, 치과, 보청기 지원과 소득이 제한된 노인계층에 대한, 3만1천 달러를 초과하는 주택개조, 주택 적응 지원금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BC주는 9개 지원 중 검안과 주택 적응 지원금 2개 항목만 제공한다. 알버타주와 온타리오주는 7개를 지원하고, 유콘준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 지원금을 모두 제공한다.

맥켄지 조사관은 노인 월지원금을 인플레이션에 맞춰 조정하고 치솟는 월세를 반영해 ‘노인세입자 쉘터 지원금’을 재조정할 것을 BC주정부에 촉구했다. 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BC주 노인의 중간소득은 3만750달러였다. 노인의 절반은 이 금액 밑의 소득인 즉 최저임금 미만의 소득으로 살고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25% BC주 노인은 연간 2만1천달러 미만의 소득에 의존해 살고 있다. BC주의 근로연령자의 평균 연소득은 5만1천170달러 이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푸드뱅크에 의존한 BC주 노인의 숫자는 78%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