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의 주인인 드로 데럴은 경찰의 빠른 수사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이 조각상들을 만든 조각가는 루돌프 소콜로브스키로, 경찰은 도난 당했던 두 개의 조각상들 시가는 4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범인의 신원은 프란시스 보이빈(50)으로 확인됐다. 사진=MIKE BELL
지난 달 30일, 밴쿠버 ‘사우스 그랜빌 아트 갤러리’에서 시가 3만 달러에 달하는 청동 조각상 한 점이 도난 당했다. 범인은 이 조각상을 들고 현장에서 유유하게 빠져나갔다. 범인의 모습은 현장 감시 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
사우스 그랜빌 아트 갤러리,
청동 조각상 도난범 체포
최근 아트갤러리 상대 절도 횡횡
조각상의 판매를 위해 조각상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의 주인은 당일 현장에서 다른 고객과 대화를 나누느라 범인의 작품 도난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범인은 대범하게도 다음 날, 다시 현장에 나타나 다른 청동 조각상도 훔쳐 달아나려고 했으나, 이를 눈치 챈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혔다.
범인이 도주하는 것을 보면서도 갤러리 주인은 갤러리가 오픈 된 상태라 급히 따라가지도 못하고 달아나는 범인의 뒷모습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감시 카메라를 확인한 후 범인의 신원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범인은 이전에도 115점 이상의 조각품을 절도한 바 있는 전과자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즉시 범인이 살고 있는 이스트 밴쿠버 지역 포웰 스트리트 소재 한 아파트 인근에서 잠복해 있다가 범인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범인은 훔친 조각상을 손에 들고 있었다. 경찰은 또한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전 날 도난 됐던 청동 조각상도 발견했다.
갤러리의 주인인 드로 데럴은 경찰의 범인 검거 과정을 지켜 보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경찰의 빠른 수사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이 조각상들을 만든 조각가는 루돌프 소콜로브스키로, 경찰은 도난 당했던 두 개의 조각상들 시가는 4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범인의 신원은 프란시스 보이빈(50)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달 26일, 빅토리아시 ‘매드로나 갤러리’에서도 도난 사건이 발생됐다. 범인 한 명이 화랑 창문을 깨고 침입해 원주민 조각품 3점을 현장에서 훔쳐 달아났다. 빅토리아 지역 일간지는 도난 된 조각품들 중 한 개는 석상이며, 춤을 추는 곰의 모양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각품의 작가는 세간에 잘 알려져 있는 원주민 조각가인 파우타 사일라이며, 조각상의 시가는 3만달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