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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탈출 쓰나미’…기업승계에 $2조 걸려

2023-01-16 00:09:55

소유주가 탈출 계획을 세운 주된 이유는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22%를 차지했다. 21%는 소유주로서의 ‘일상책임에서 물러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인의 4분의 3 이상이 향후 10년안에 회사를 떠날 계획이어서 확고한 승계 계획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캐나다민간사업연맹CFIB의 조사에서 76%의 소유주들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사업에서 손을 뗄 계획으로 나타났다.

소유주 4명중 3명 10년내 사업 손 뗄 계획

국내 생산·고용 주도…승계여부 중차대한 문제

10일 발표된 이 ‘승계 쓰나미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대거 탈출해 소유주가 사업체를 매각한다면 승계 결과에 따라 2조 달러 이상의 자본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CFIB 국내사업부 코린 폴만 부사장은 사업체를 떠나는 75%의 소유주들이 은퇴를 원하며 대다수에게 사업 매각 수익은 은퇴자금이 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사업주들이 승계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사업체 매각 자산 2조 달러가 어떻게 되는냐는 캐나다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국내총생산의 약 50%, 그리고 전국 고용의 80%가 이들 중소기업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국내경제를 지탱하는 손이다. 또 대기업이 경제에 따라 직원을 해고와 고용을 빠르게 반복하는 데 반해 이들은 경제상황이 나빠도 최대한 오래동안 직원과 함께 가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라고 폴만 부사장은 지적했다.

소유주가 탈출 계획을 세운 주된 이유는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22%를 차지했다. 21%는 소유주로서의 ‘일상책임에서 물러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팬데믹이 재정상태에 미친 영향도 퇴출 결정에 역할을 했다. 11%는 팬데믹이 초래한 타격으로 인해 사업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폴만 부회장은 성공적 승계계획의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세금부담, 직원들에 대한 영향, 다른 법적 고려사항들을 따져봐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유주가 승계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커뮤니티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인구가 적은 마을에서 중요한 서비스와 재화를 제공하는 사업체 일수록 특히 그러하기 때문이다. 폴만 부회장은 “고용된 사람들과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종종 매우 필수적이기 때문에 그 사업을 인수할 사람을 확실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체 매각 시 사업주들은 직원들을 보호하는 데 가장 신경을 쓰고 있으며, 다음으로 큰 관심사는 최대한 높은 금액으로 매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식적인 서면 승계계획을 준비한 사업주는 9%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의 46%는 승계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45%는 서류로 작성되지 않은 비공식적인 승계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폴만 부회장은 “코로나가 특히 중소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미 캐나다의 소상공인은 상당히 취약해 졌다. 그래서 국내경제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부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가능한 사업주 전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