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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부족난으로 ‘무자격증 대리교사’도 채용

2023-01-16 00:27:41

칠리왁교육청의 채용광고는 지난해 10월 BC교육부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광고내용은 학사 학위 이상자로, 아동교육 경력자를 선호한다고 되어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극심한 교사 인력부족으로 인해 BC주 일부 학생들은 곧 교원 자격증이 없는 대리교사로부터 수업을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리교사는 정규교사가 결근할 때 임시로 자리를 보충한다.

칠리왁 교육청 첫 공고

무자격증 대리교사의 채용 사례는 교사 부족난이 더 심각한 북부 및 시골지역에서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로워 메인랜드에서는 칠리왁이 처음으로 채용광고를 올렸다.

교사노조는 “교사 부족은 모든 학생들에게 극도로 파괴적”이라며 주정부에게 조속한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칠리왁이 로워 메인랜드에서 무자격증 대리교사를 처음으로 채용하지만 교사부족 위기의 대안 중 하나로써 이를 고려중인 교육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칠리왁 교사협회의 다니엘 베넷 회장을 말했다.

베넷 회장은 올해 무자격 대리교사 신청서는 평년 평균치를 넘었기 때문에, 정규교사가 결근하고 자격증 대리교사가 부족할 때는 이들을 고용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게다가 대리교사도 부족한 상황이라서 보조교사, 도서관 사서, 음악 및 체육교사들이 정규교사를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곧 정규교사가 결근할 때 한 학급에 4~5명의 교사들이 들어가고, 특수교사로부터 배워야 하는 학생들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베넷 회장은 또 자격증이 없는 대리교사를 고용할 때는 교육부가 이를 검토하고 허가서(LOP)를 발부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교사직에 자격증 없는 사람을 고용할 때 필요한 절차로 교육법이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칠리왁 교육청은 LOP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칠리왁교육청의 채용광고는 지난해 10월 BC교육부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광고내용은 학사 학위 이상자로, 아동교육 경력자를 선호한다고 되어있다.

칠리왁교육청의 로한 아룰-프라가샘 교육감은 교사부족으로 인해 자격증 없는 대리교사 채용이 필요한 상태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규교사를 최우선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을 확인해 주었다. 또한 모든 단기 대리교사는 교육청이 의무화하고 있는 교사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넷 회장은 칠리왁교육청이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교원노조는 이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교사교육·전문직 개발프로그램에 등록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사 부족난은 BC주 전역의 문제로, 주정부는 광범위한 전략을 세워 학생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자격증이 없는 교사가 일을 하려면 해당 개인은 교육부로부터 LOP를 발부 받아야 하는데 지난 10년 간 LOP 발급은 119% 증가했다. BC주의 LOP 발급은 2012/13년 57건이었고 지난해는 125건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대변인은 125건은 공립학교 전체 교사의 0.3%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2017년에도 BC주의 LOP가 크게 증가했다. 교사계약에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학급규모의 언어를 2001년 수준으로 복원하도록 한 것과 동시에 등록 학생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대변인은 “긴축된 노동시장은 K-12 교육 시스템을 포함해 BC주 전역의 많은 산업부문에서 심각한 현실이다. 인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시스템 전반에 걸쳐 파트너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