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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베이에 자연제방 설치…자연서 재난방지 해결책 모색

2023-01-25 19:14:31

홍수 발생시에는 그 피해를 줄여 주고, 평상시에는 현재보다 더 자연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돼 주민들과 자연이 더욱 친숙해질 전망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사진=FRANCIS GEORGIAN

매해 홍수철이 되면 BC주의 일부 지역에는 홍수 대피령이 내리면서 주민들의 재산 및 자연 훼손이 크게 발생돼 왔다.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속하는 써리와 델타 지역을 잇는 머드베이 인근 일대도 예외는 아니다. 주정부는 홍수를 대비해 사전에 모래탑을 쌓는 등의 보통 인공제방을 설치해 왔으나, 지난 2021 년 대홍수 때는 이것도 별 효과를 내지 못했다.

프레이저 강의 퇴적물, 침전물 이용해

제방 설치 장소에 쏟아 붓는 방식

인공제방 지난 대홍수 때 효과 못 거둬

이에 정부는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로, 우선 머드베이 홍수 빈발 지역에 자연제 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가 말하는 이 자연제방은 나무 등을 많이 심어 자연 재난을 막는 살아있는 자연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는 주정부의 최초의 자연 친화적인 살아있는 제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빠르면 올해 가을부터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머드베이 의 3곳에 각각 약 I km 구간의 자연제방을 설치한 후 그 효과를 측정하게 된다. 머드베이 인근의 프레이저 강으로부터 퇴적물이나 침전물 등을 실어와 자연제방 설치 장소에 쏟아 부으면서 해당 지역 해수면 높이를 조금씩 상승시킨다는 계획이다.

캐나다자연연구협회의 수석 연구원인 엔다 머핀은 최근 오타와 연구실에서의 실험 결과, 이 정책이 BC주의 해안가에 최적 요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바 있다. 만일 머드베이 자연제방 정책이 홍수나 강풍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효력이 입증되면, BC주의 해안가에 이 자연제방들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머핀 연구원은 말했다.

이 자연제방 조성 건은 서부 해안가 환경단체의 데보라 칼슨 변호사 등에 의해 이미 10년 전부터 제안되어 왔다. 그녀는 설치 비용이 높긴 하지만,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다른 시도를 해야 할 때가 됐다는 판단이다. UBC대학 카스록 맨 교수도 “미국이나 네덜란드 등에 이와 같은 자연제방 시설이 이미 조성되어 있다”고 하면서, “제방 설치 이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지역 인근의 세마이아무 원주민과의 협조 및 감독 체제도 요청된다”고 말했다.

만일 홍수 발생시에는 그 피해를 줄여 주고, 평상시에는 현재보다 더 자연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돼 주민들과 자연이 더욱 친숙해질 전망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