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필립스는 잠은 캠퍼밴에서 자고, 낮에는 리스한 테슬러를 운전하고 다닌다. 그의 직업은 우버Uber 택시 운전사다. 그의 집은 밴쿠버시 스패니쉬 뱅크 해안가의 한 주차장에 자리 잡은 자신의 캠퍼밴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루카스 필립스는 잠은 캠퍼밴에서 자고, 낮에는 리스한 테슬러를 운전하고 다닌다. 그의 직업은 우버Uber 택시 운전사다. 그의 집은 밴쿠버시 스패니쉬 뱅크 해안가의 한 주차장에 자리 잡은 자신의 캠퍼밴이다. 이 곳에는 그와 같이 캠퍼밴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
생활비 절감에 자연과 더욱 친숙한 생활
친절한 캠퍼 이웃도 얻어…”한적한 삶”
그가 살고 있던 노스밴쿠버 소재 아파트 월세가 지난 해 1천6백달러에서 2천3백달러로 치솟자, 그는 캠퍼밴 생활을 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한 달 수입의 절반 이상을 아파트 월세로 지출하는 것을 그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월세 아파트를 나온 그는 바로 작은 캠퍼밴을 한 대 장만했다. 그의 캠퍼밴 주차장 앞에는 멋진 밴쿠버 해안가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져 있다. 그는 캠퍼밴 생활을 하면서 생활비도 절감하고 있지만, 그에 더해 자연과 더욱 친숙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친절한 캠퍼 이웃들도 얻게 됐다고 말한다.
그의 전공은 컴퓨터 사이언스다. 그는 현재는 우버 택시 운전을 하고 있지만, 향후 안정된 직업을 갖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5년 전, 튀르키예에서 이곳으로 이민 왔다. 캠퍼밴 앞의 멋진 전망을 밴쿠버 인근의 부자들과 같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동시간 대에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행복에 잠겨 있다.
그의 캠퍼밴이 주차돼 있는 주차장에는 그의 밴 외에도 다른 주민들의 밴들과 트레일러들 그리고 여러 레크레이션 차량들이 같이 주차돼 있다. 이 들은 필립스처럼 경비 절감을 위해서 캠퍼밴 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또 일부는 방랑자처럼 자신의 한적한 시간들을 즐기고 있다.
그는 자신의 남은 학업을 마치기 위해 올 해 안에 다시 렌트 아파트로 들어갈 예정이다. 미 캘리포니아에서 은퇴한 엔지니어인 알렉스 모슨(58)은 필립스의 캠퍼 이웃으로, 캠퍼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필립스와 모슨과는 달리, 캠퍼들의 안전이 적지 않게 우려되기도 한다. 한 캠퍼의 밴 차량에 밤 새 낙서가 잔뜩 그려지기도 하고, 일부 캠퍼밴 안에서는 마약들이나 금지된 소지품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