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주택시장 진입의 최대 장벽은 비싼 가격이다. 주택을 반드시 구매하겠다고 결심한 일부 구매자는 부족한 자금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사용하기도 한다.

북미에서는 부동산 지분을 소분해 판매하는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회사들이 있다. 최근에는 BC주 미션(Mission)에 위치한 한 부동산개발사가 프로젝트를 지분 당 1달러로 총 50만 달러의 크라우드펀딩을 조성했다. 약 1천명이 평균 500 달러를 투자했다.

이 개발사는 2년에 걸쳐 11개 임대전용 유닛을 포함, 총 105개 유닛의 아파트 건물을 완공한다. 완공 후 3년에 걸쳐 모든 유닛을 임대하고 그 이후부터는 임대전용 유닛을 제외한 전 유닛을 매각한 후 수익금을 투자자들과 나눈다.

필자는 두 가지 이유로 이 프로젝트에 투자 했다. 우선 크라우드펀딩 팀이 미션에 대해 평가한 가치에 동의한다 미션은 자본상승과 임대소득 상승의 잠재력이 높다. 둘째 이번 투자를 자녀들의 학습기회로 삼았다.

필자는 아이들이 A학점을 받을 때 마다 100달러로 보상하는데 올해 아이들은 이 보상금을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미션이 프레이져벨리의 작은도시라서 개발현장을 방문해 진척 상황을 보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적은 의미에서 한 회사의 주주가 되는 느낌도 준다.

자녀들을 대신해 필자는 500달러를 투자했는데 연 수익률은 14%로 추산된다. 목표가 달성된다면 이 투자금은 5년 후에 두배가 될 것이다. 5년 후 500달러가 낸 수익이 삶을 바꿔놓을 만큼 의미는 없지만 자녀들에게는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필자는 자녀들이 학점 보상금을 다른 프로젝트에 계속 투자하기를 희망한다. 위험도가 각각 다르고 수익배분 시기가 다른 프로젝트에 투자함으로써 수익금이 이어져 들어오는 것을 수익구조를 경험하기를 바란다. 필자의 목표는 투자를 통해서 자녀들이 500달러가 가져올 수익금이나 손실금 보다 몇 십배 가치가 높은 투자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일부 크라우드펀딩 부동산 자금은 프로젝트의 지분을 하고 완공 후 유닛을 임대해 발생하는 수익금과 최종적으로 시장가 유닛을 판매할 때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는 형식을 취한다.”

크라우드펀딩을 위한 사전조사를 할 때는 수수료와 수익분배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많은 오퍼들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나 지나친 수익금 배분을 요구한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하기 전 필자는 다양한 크라우드펀딩 회사의 수수료 구조를 비교했고 최종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대신 가입모형을 통해서 보상받는 회사를 선택했다.

미션 개발에 참여하기위해서는 우선 연간 가입비 2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프로젝트 당 100달러의 소액투자를 계획할 때는 가입비용 구조를 고려해볼 만하다. 1년 동안, 최소 수백 달러, 이상적으로는 수 천 달러를 다양한 프로젝트에 분산 투자하기를 권한다.

다음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크라우드펀싱회사 관리팀의 경험과 실적

•최소 투자가능액 (1달러~ 25만달러)

•기대 수익률과 리스크의 비율

•프로젝트 완료에 소요되는 기간 (주로 2년에서 5년 이상)

전반적으로 필자는 부동산 크라우드펀딩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지만 자금이나 신용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시간에 걸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소액을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하루 커피값으로 젊은이들은 좋은 투자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마크 팅 컬럼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