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무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타이슨 베네가스(17)가 19일 저녁, 미국 ABC 방송이 주관하는 아메리칸 아이돌 노래 경연대회에서 세 명의 심사위원들을 경악케 하는 놀라운 실력을 뽐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사진=Tyson Venegas Instagram
“당신은 우리가 찾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7세 때 BC주니어 텔런트 쇼에 참가해 우승
“특별할 뿐 아니라 선천적으로 재능 갖춰”
포트 무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타이슨 베네가스(17)가 19일 저녁, 미국 ABC 방송이 주관하는 아메리칸 아이돌 노래 경연대회에서 케이티 페리, 라이오닐 리치 그리고 루크 브라이언 등 세 명의 심사위원들을 경악케 하는 놀라운 실력을 뽐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날 시상식 무대에 베네가스와 함께 자리에 오른 그의 어머니도 기쁨을 아들과 함께 나눴다.
심사위원 리치는 17세 어린 소년이지만, 노래 소리와 무대 매너는 마치 45세 중년의 티가 묻어난다고 하면서, 베네가스의 가창 실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베네가스의 부모와 친구들은 평소에도 베네가스가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듣거나 모창하는 팝송 등을 멀리하고 예전에 히트했던 부모 세대들의 음악을 듣거나 부른다고 말한다.
그는 7살 때에는 클로버데일 로데오 행사장에서 열린 BC주니어 텔런트 쇼에 참가해 우승했으며, 8세 때는 PNE 행사장의 2013 스타 쇼다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의 노래 강사였던 카밀 헨더슨은 베네가스의 미국 진출은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헨더슨은 베네가스가 9살 때부터 13살까지 그의 노래 레슨을 맡아 왔다.
베네가스의 부모는 그가 옛 노래에 심취해 있는 것에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오래된 노래를 평소 들으며 부르기를 즐겨 온 베네가스가 이번에 드디어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의 세 명의 심사위원들을 감동케 한 셈이다. 심사위원 브라이언은 “베네가스가 바로 그동안 심사위원들이 급하게 찾아왔던 인물”이라고 하면서 감탄했다.
베네가스는 어렸을 적에 팝 싱어 라이오닐 리치의 콘서트장을 방문한 뒤로, 늘 그를 동경해 왔다. 이제는 반대로 리치가 베네가스의 가창 실력에 감동을 받게 됐다. 세 명의 심사위원 전원은 “베네가스의 노래는 무언가 특별할 뿐 아니라 선천적으로 재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감격해 했다.
칠리왁이 낳은 유명한 가수 빌 헨더슨의 딸이기도 한 베네가사의 강사 카밀 헨더슨은 “그 동안 베네가스와 같은 어린 가수 지망생들을 여러 명 가르쳐왔지만, 베네가스와 같이 타고난 재능꾼은 1백만 명 중 한 명 정도일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