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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 지역개발로 댐 방치…’자연 서식지’ 말라가

2023-03-12 23:40:24

랭리 타운쉽에 위치한 한 댐이 관리 소홀로 인해 많은 양의 수량이 주변으로 누수 되고 있어 환경 보호 차원에서 문제를 낳고 있다. 더구나 댐 인근 지역에 고층 콘도 건물이 향후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댐 주변의 자연 서식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JASON PAYNE

주민들 “환경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중요한 곳”

개발업체 연방정부에 향후 입장 타진 공방

랭리 타운쉽에 위치한 한 댐이 관리 소홀로 인해 많은 양의 수량이 주변으로 누수 되고 있어 환경 보호 차원에서 문제를 낳고 있다. 더구나 댐 인근 지역에 고층 콘도 건물이 향후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댐 주변의 자연 서식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랭리 지역 한 환경 운동 단체 회원인 로라 팬돌포는 이 댐으로 인해 그 동안 홍수 기간에 강수량 조절이 이루어져 왔다고 말한다. 이 댐은 홍수철에는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해 놓고, 가뭄기에는 적절하게 수량을 공급해 지역 자연 서식처 등에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랭리시 268 ST.에서 276 ST.으로 이어지는 5500블록이 여기에 해당하며, 이 곳 인근에는 비디 건설 그룹에 의한 고층 콘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랭리 타운쉽은 다음 주, 이번 지역 개발을 놓고 주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팬돌포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방치되고 있는 이 댐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한 편, 팬돌포 씨 등을 비롯해 지역 환경 보호 단체들의 입장에 맞서고 있는 개발업체들은 이번 안건을 놓고 연방정부에 그 입장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 전체를 놓고 볼 때, 환경 생태계 보호 지역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더구나 이 지역 인근 일대는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대형 연어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고 캐나다 어업 및 수산부의 아트 뎀스키 전문가는 말한다. 최근 어업 수산부의 관계 당국자들이 이 곳을 방문했으며, 랭리 타운쉽의 지역 개발로 인해 이 댐이 방치됨으로써 주변 자연 서식지가 말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11월, 대 홍수 사태가 발생됐을 당시, 랭리 타운쉽은 크게 긴장한 바 있다.

랭리 타운쉽 시의 한 관계자는 이 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개발을 위해 의도적으로 댐의 수위를 낮추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의 지역 개발 사업에 반발감을 갖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고층 콘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일부러 이 댐의 저수량을 줄이면서 인근 일대 지역을 마른 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