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노인협회 이쇼벨 메켄지 부회장은 연방 치과 서비스가 주 내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사진=CHAD HIPOLITO
연방정부 130억 달러 예산 편성
연 소득 9만 달러 미만 가정의
18세 미만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치과병원 인력 모자를 전망”
BC치과협회 데이비드 림 회장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연방정부가 주관하는 주민 치과 치료 서비스가 실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혜택 대상자는 BC주의 저소득층에 속하는 약 1백만 명 정도가 된다. 연방정부는 130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주민 건강 진흥 차원에서 5년간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치과 진료 지원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림 회장은 “이번 서비스로 기존 치과병원들이 환자 증가로 인한 서비스 일손 부족 현상을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 의사 수는 크게 염려되지 않지만, 위생사와 보조사 및 행정 파트 담당 인력들이 모자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많은 수의 치과병원들이 일손 부족으로 진료시간을 감축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치과병원 뿐만 아니라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동반 발생되고 있다.
30-45만명의 어린이들과 약 1백만명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이번 치과 진료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BC주민들의 약 65%는 치과보험을 통해 진료 혜택을 받고 있으므로, 나머지 35% 정도 주민들이 이번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치과보험이 없는 주민들은 현재 응급실로 달려가 긴급 치료를 받고 있다. 림 회장은 “많은 주민들이 이번 정책으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하면서, “기존의 행정 시스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치과 서비스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연간 소득 9만 달러가 되지 않는 저소득층 가정 12세 미만의 자녀들은 정부 지원 무료 치과 진료를 받고 있다. 이 들은 CRA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치료비를 청구하고 지원 받는다. BC노인협회의 이쇼벨 메켄지 부회장은 이번 서비스가 주 내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녀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치과 진료비는 그 동안 큰 재정적 부담이 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한편, 이번 연방정부의 저소득층을 위한 치과 서비스 지원 정책의 대상자는 연간 소득 9만 달러 미만 가정의 18세 미만 청소년, 노인 그리고 장애인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은 올해 연말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