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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BC주 최저임금 시간 당 $16.75로 인상

2023-04-06 14:24:46

 6월부터 BC주는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최저 임금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최저 임금이 가장 높은 주는 유콘준주로, 시간 당 16.75달러다. 

현재 15.65달러에서 1.10달러 더 올려

근로자  “환영”에, 사업주 “파산직전…한숨”

주정부 “신규직원 고용 더 수월 해 질 것”

BC주정부는 6월 1일부터 최저 임금을 시간당 현재 15.65달러에서 1.10달러가 오른 시간당 16.7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물가상승율에 맞춰 이루어지게 됐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이에 근로자들은 이를 환영하고 있지만, 사업주들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재정난에 한 층 무게를 더하게 됐다고 푸념하고 있다. 

해리 베인스 장관은 “물가상승에 더해 최저 임금 수당에 시달리고 있는 저임금 근로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6월부터 BC주는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최저 임금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최저 임금이 가장 높은 주는 유콘준주로, 시간 당 16.75달러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최소 24.08달러를 벌어야 한다. 이는 일년 동안 17%가 오른 수치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정부가 최저 임금 수준과 메트로 밴쿠버 지역 생계비 차이를 더 좁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메트로 밴쿠버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활고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식비와 주택비 마련을 위해 여러 개의 일자리를 가지면서 버티는 중이다. 

한 편, 사업주들의 반 수 이상은 물가상승으로 재정 악화를 낳고 있는 중에 근로자 임금마저 오르게 되자 파산 직전에 놓이게 됐다. 사업주들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사세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업소당 평균 8만5천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써리 사업자협회측은 정부의 이번 최저 임금 인상 발표에 매우 못마땅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협회의 아니타 후버맨 회장은 이 소식은 “사업자들에게는 폭탄”이라고 말한다. 

한편, 베인스 장관은 “그동안 직원 구하기가 힘들었던 사업장들이 이번 최저 임금 인상으로 직원을 붙잡아 둘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신규직원 고용도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내 최저 임금 수령 근로자 수는 약 15만명이며, 이들 중 58%는 여성이고, 52%는 25세 이상, 그리고 21%는 15-19세 연령층들이다. 이들이 종사하는 주된 업종은 식품 서비스업, 잡화점 및 판매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