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상폭은 2022년 BC주의 인플레이션과 동일하며 약 15만명의 노동자에게 영향을 주게된다. 이 중 대다수는 팬데믹동안 필수 근로자의 역할을 한 요식업 관련직, 식품점 근로자와 소매점 직원이다.
지난주 BC주정부가 6월1일부터 최저임금을 시간 당 16.75달러로 인상한다는 발표에 지역 경제단체 및 협회들이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BC상공회의소,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결정, 기업배려 전혀없어”
BC상공회의소BC Chamber of Commerce 피오나 파뮬락 회장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 14개월 간 주정부가 BC주의 사업체들의 비용을 심각하게 인상시킨 여러정책 중 하나라고 비꼬았다.
5일 유급병가, 최저임금 인상, 법정 공휴일 추가 등의 정책이 BC주의 사업투자에 ‘역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정부가 지난주 최저임금을 지나치게 올린 결정에 극도로 실망했다며 “잘못된 시기에 내려진 잘못된 결정”이라고 파뮬락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써리상공회의소의 아니타 후버맨 회장도 사업체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업 관련단체와 충분한 협상없이 이처럼 큰 폭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한 것은 정부의 납득할 수 없는 조치이다. 각종 세금 및 수수료가 올랐는데 이에 대한 기업 배려는 전혀 없다”고 강하게 정부를 질타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폭 1달러 10센트는 2022년의 2.8% 인상폭인 0.45센트 보다 2배 이상 높다.
주정부 “최저시급 물가맞춰 인상”
한편 BC주정부는 매년 물가인상률에 맞춰 올리기로 한 정책에 맞춘 것이라는 입장이다. 즉, 현 최저임금 15.65달러는 물가인상률 6.9%에 맞춰 16.75달러로 인상된 것이라고 했다.
해리 베인즈 BC노동부장관은 최저 소득자들이 생활에 뒤쳐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했다. “최저임금 근로자와 가족들은 최근 물가인상의 타격이 가장 큰 소득층” 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잔 스키드모어 BC고용연맹협회장은 이번 인상은 절실하게 필요한 조치라는입장을 표했다.
그녀는 “BC주가 캐나다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전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BC주의 최저임금은 현재 전국 주 중 가장 높지만 유콘준주($15.70)와 누나붓준주($16.00) 보다는 낮다.
이번 인상폭은 2022년 BC주의 인플레이션과 동일하며 약 15만명의 노동자에게 영향을 주게된다. 이 중 대다수는 팬데믹동안 필수 근로자의 역할을 한 요식업 관련직, 식품점 근로자와 소매점 직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