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앨더는 출산 예정일보다 6주 빨리 3파운드의 체중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앨더는 현재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그녀는 “유산을 권했던 그 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진=JASON PAYNE
노스 밴쿠버에 살고 있는 루이스 크로켓은 임신 초기 의사로부터 태아가 곧 자연유산 될 것이라고 하면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으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크로켓은 아이를 건강하게 잘 낳았으며, 이 아이는 현재 생후 10개월이 됐고, 잘 자라고 있다. 그녀는 “ 당시 의사의 말을 들었더라면 지금 이 아이는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임신초기 의사가 임신 중절수술 유도
고향 에든버러서 재검진 후 오진 알게 돼
루이스 “유산 권했던 그 의사 이해 안돼”
2020년 2월 결혼한 크로켓은 임신 초기 밴쿠버시에 위치한 올리브 산모 센터를 방문했다. 베스 테일러 의사는 크로켓의 나이가 당시 39세로 비교적 고 연령이고, 자궁 상태가 여의치 않아 정상적인 임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20%정도에 그친다고 하면서, 크로켓의 난자를 따로 빼낸 다음 남편의 정자와 인공수정을 거쳐 다시 그녀의 자궁 속으로 착상하자는 대안 임신을 제시했다.
그녀는 남편과 상의해 인공 수정을 통한 임신에 성공하게 됐다. 임신이 된 지 6주가 지나 그녀는 병원을 방문해 태아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초음파 사진을 찍었다. 의사는 태아의 숨소리가 약하다면서 몇 주 후 다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요청했다. 다시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사로부터 산모의 호르몬 수치가 오르고 있어 곧 유산될 것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지게 됐다. 그녀는 자신이 앞으로 엄마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큰 슬픔에 빠졌다. 의사는 그녀에게 내복약을 통한 유산 혹은 수술을 통한 유산을 권했다.
자연 유산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던 그녀는 마침 연말이 돼 가족이 살고 있는 영국 스코트랜드를 방문하게 됐다. 그녀는 자신의 상황을 가족에게 설명했고,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에든버러 지역의 유명 산부인과 진찰을 최종적으로 받아볼 것을 권했다.
그러나 이곳의 의사는 진찰한 뒤, 그녀가 임신 12주째이며 아이는 매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의사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남편과 함께 부둥켜안으며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아들 앨더는 출산 예정일보다 6주 빨리 3파운드의 체중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앨더는 현재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그녀는 “유산을 권했던 그 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