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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들, 고객 줄어 울상…”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못해”

2023-05-11 18:50:23

식당들은 테이크 아웃과 배달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적어 경영에 어려움을 겼고 있지만 이를 무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들은 현재 팬더믹 이전의 두 배인 약 40%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JASON PAYNE

노스 밴쿠버에 소재한 미소스 타버나 음식점에는 보통 고객들이 한산한 월요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장 내 거의 모든 테이블에 고객들로 꽉 있다. 이 음식점의 주인인 닉 피커리스와 그의 아내 파피는 매장 내 고객들을 바라보면 흐믓 하다. 그는 요리를 담당하고, 부인은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자신과는 달리, 현재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한다.

임금 인상, CEBA 대출 만기 도래 등 ‘퍼펙트 스톰’ 직면

풀서비스 레스토랑 49%, 패스트 푸드점 37% 회복율 보여

손님이 없어 일부 매장들은 오후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야 가게를 오픈하기도 하며, 직원이 없어서 고객들로 하여금 줄을 서서 대기하도록 하기도 한다.

캐나다 서부지역 식당협회의 마크 본 쉘위츠 부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관련 부채가 늘고, 최근의 물가 인상, 일손 부족, 세금 인상 그리고 배달 앱 이용율 증가 등으로 주민들의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식당업계가 현재와 같이 어려웠던 시절은 없었다고 회상한다.

여러 관련 통계 조사 결과, 주 내 약 1만5천여 개의 식당들 대부분이 코로나바이러스 이 후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 전인 2019년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주 내 음식점들의 총 매상은 177억 달러로 집계됐다. 풀-서비스 레스토랑들은 예전의 49%, 패스트 푸드점들은 37%의 회복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주 내 식당들의 회복율이 저조한 이유로, 많은 수의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관계로 점심 식사를 식당에서 하지 않고 있고, 2015년 이 후로 근로자 최저 임금이 소비자 물가지수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으며, 그리고 정부의 비상시 지원금이 지원되고 있는 점 등이 지적됐다. 또한 많은 수의 고객들이 배달 앱 등을 이용하고 있는 점도 그 이유로 더해졌다. 현재 배달 앱 이용 고객 수는 날로 증가세를 맞고 있다. 쉘위츠 부회장은 “배달이나 픽업이 많은 식당들은 수입이 크게 줄게 된다”고 말한다. 즉 고객들의 식당 테이블 이용 시 지불하는 팁이 없어지면서 식당주들에게 필요한 현금이 그만큼 줄게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