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하우징과 아티라Atira 간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게 일반에 공개되자 일주일 만에 애봇은 대표직에서 사임을 밝혔다. 사진=FRANCIS GEORGIAN
저소득층 여성들의 주거 공간을 마련해 왔던 비영리 단체 아티라Atira대표 제니스 애봇이 최근 세간에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대표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13년 전, BC Housing의 전 대표인 쉐인 람제이와 결혼했다. 지난 해 8월 람제이는 22년간의 BC Housing 대표직을 맡아 오다 은퇴했다.
“윈터스 호텔 화재 시 사임 했어야”
람제이가 BC 하우징의 대표로 재직 시, 아내인 애봇이 대표로 있던 아티라Atira 측에 거금의 공금을 지원한 사실이 최근 불거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애봇의 대표직 유지가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인해 힘들게 된 셈이다. 아티라Atira는 1992년에 세워진 비영리 단체다.
지난 주, BC 하우징과 아티라Atira 간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게 일반에 공개되자 일주일 만에 애봇은 대표직에서 사임을 밝혔다. UBC 법대 캐롤 리아오 교수는 “애봇의 대표직 사임으로 향후 경영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다문화적 접근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아오 교수는 지난 해 4월 11일, 밴쿠버 개스타운 윈터스 호텔의 화재로 이 호텔에 장기 기거해 왔던 저소득층 여성 중 두 명이 화상으로 사망했을 당시, 애봇에게 왜 사임 압력이 가해지지 않았는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당시 해당 호텔 건물은 2002년 애봇에 의해 마련된 아티라Atira의 관리를 받아 왔다. 당시 밴쿠버시도 아티라Atira 측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며 예방 가능한 화재 사건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주민들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번 건을 놓고,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아티라Atira의 경영진이 새로 출범되고 재정 파트를 중립적인 담당자들이 맡게 되면 아티라Atira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티라Atira 측은 지난 31년 동안 애봇이 주 내 저소득층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일해 온 것에 치하했다. 아티라Atira 측은 BC주정부 및 주택부와 협력해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향후 아티라Atira의 비전과 가치들을 계속 실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곧 임시 대표가 선정될 예정이다.
아티라Atira의 저소득층 여성 주거 공간 건물 수는 현재 로워 메인래드에 약 28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