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세계지질연구기관(WMO)은 올 여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지구 전체적으로 지역에 따라 폭염과 가뭄 현상이 발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WMO측은 7월말까지는 그 발생율이 60%, 9월말까지는 80%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ARLEN REDEKOP
이번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6월 평균 기온이 예년에 비해 섭씨 5-10도 정도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캐나다기상청은 이번 여름 고온 건조한 날씨가 BC주 전체에서 고루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6월 평균 기온, 평년보다 5-10도 상승 전망
“주민들 냉방대책 세워야”…엘리뇨 현상 예보
이 같은 여름 기후는 8월까지 3달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메트로 밴쿠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BC주 내륙 지역의 고온 건조 현상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지질학자 켄 도산지는 이번 여름 주민들은 혹독한 더위 맞이를 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 안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갖출 것과, 공공 도서관이나 시원한 인근의 쇼핑몰 등을 방문하는 것도 무더운 더위를 피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과 이 달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뭄과 고온이 지속될수록 산불 발생율은 높아지고, 그로 인한 공기오염 수준은 최악이 된다고 도산지 학자는 말한다. 지난 달, 세계지질연구기관(WMO)은 올 여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지구 전체적으로 지역에 따라 폭염과 가뭄 현상이 발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WMO측은 7월말까지는 그 발생율이 60%, 9월말까지는 80%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WMO는 기온상승으로 해양 온도도 높아지고, 사람들이 뿜어내는 환경 개스로 인해 지구 전체의 엘니뇨 기후 이변은 향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현상은 2016년 이미 전 세계적인 공통 현상으로 발생된 바 있다. 2016년은 세계적으로 가장 기온이 높았던 년도로 기록을 남겼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딜란 클라크 부교수는 2016년도의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고온 건조한 일기가 올 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숲이 많은 BC주는 산불 발생 피해까지 겹치고 있어 기후 재난이 더 크게 우려된다고 말한다. 그는 “올 여름은 2021년에 발생된 똑 같은 폭염 관련 사망 피해자들이 발생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부를 주축으로 유사한 피해가 올 여름에 재발되지 않도록 사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