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와 밴쿠버를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훼리가 8월초에 일일 왕복 7회에 걸쳐 운항될 예정이다. 훌로Hullo라고 불리는 이 고속 훼리는 밴쿠버 다운타운과 나나이모 다운타운을 연결하게 된다.

8월초 조기 운항, 매일 7회 왕복운항

총 384명 탑승, 요금은 $39.99~$59.99

‘Hullo’ 훌쿠미넘 원주민 부락 언어로

‘바람’ 혹은 ‘사카이 연어’ 뜻 담고 있어

이 항로의 훼리 속도는 기존의 나나이모 디파쳐 베이와 웨스트 밴쿠버의 호슈베이를 연결하는 BC훼리에 비해서 약 30분 정도 빠르다. 기존의 BC훼리로 해당 구간을 가기 위해서는 70분이 소요됐었다.

나나이모에서 출발하는 훌로 훼리 첫 시각은 오전 6시이며,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첫 훌로 훼리 시각은 오전 8시다. 밴쿠버 출발 마지막 훌로 훼리 시각은 오후 9시30분이다. 훌로 훼리 한 대에는 총 38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탑승료는 일반석, 프리미엄석 그리고 비지니스석으로 나눠 분류돼 있다.

총 264명이 탑승하는 일반석은 좌석 당 성인의 경우 편도 39.99달러(세금 포함 전)이며, 60석이 배정돼 있고 좌석을 승객이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석은 좌석 한 개당 성인 편도 49.99달러다. 모든 좌석을 뒤로 젖힐 수 있고, 스낵과 음료수가 제공되는 나머지 60개의 비니지스 석도 승객이 좌석을 지정할 수 있으며, 좌석 당 성인 편도 59.99달러다. 아동의 탑승료는 19.99-39.99달러이며, 노인은 일반석에 한해서만 19.99달러다. 훼리 전 좌석에는 인터넷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다.

훌로 훼리 왕복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이거나 훌로 훼리 첫 이용객들에 한해서 온라인 구매를 통해 10달러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훌로’라는 단어는 훌쿠미넘 원주민 부락 언어에서 따온 의미와 발음으로, ‘바람’ 혹은 ‘사카이 연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마이크 와이즈 원주민 부락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새로 출발하는 훌로 훼리 사업에 원주민 부락들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며, 원주민들의 친밀한 동반자 관계 의식을 훼리호 이름으로 보여주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훌로 훼리 선체는 베트남 현지에서 제작 중에 있으며, 곧 BC주 항구로 도착돼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훌로 훼리는 1969년, 1992년 그리고 2003년에 이어 나나이모와 밴쿠버를 연결하는 4번째 훼리 노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