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tchers Fabricare의 거대한 광고 싸인판은 수십 년 동안 브로드웨이 지점으로 고객들을 유혹했다. 사진=ARLEN REDEKOP
밴쿠버 브로드웨이에서
55년간 플레처스 세탁소 운영
1968년 개점해 큰 가게 간판으로
밴쿠버 지역에서 유명
밴쿠버 웨스트지역 브로드웨이와 알부투스 ST. 교차점에 위치해 있던 55년된 플레쳐스 세탁소 Fletchers Fabircare가 스카이트레인 연장 공사로 인해 그 자리를 옮기게 됐다. 1968년에 개점한 이 세탁소는 오랜 기간 뿐 아니라, 큰 가게 간판으로도 밴쿠버 지역에서 유명하다. 알부투스 스카이트레인 역이 건설되게 되면서 이 세탁소는 2018년 트랜스링크측에 1,680만 달러에 매각됐고, 다음 달 29일에 현 건물을 완전히 옮기게 된다.
새로 옮기는 자리는 현 위치인 2096 웨스트 브로드웨이에서 그리 멀지 않은 3075 웨스트 브로드웨이다. 새로운 장소에 플레쳐스 세탁소는 현재 이미 개장돼 있다. 카메론 배스티엔이 2019년에 이 세탁소를 구입했다. 전 주인은 고든 크리스토퍼였다. 크리스토퍼는 이 전에 넬슨 세탁소를 운영했으나, 이를 매각하고 같은 해인 1968년에 플레쳐스 세탁소를 개장했다. 당시 짐 플레쳐스가 이 세탁소를 운영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가게 이름이 지어졌다.
배스티엔은 지난 수 십 년간 드라이 클리닝 업체를 운영해 왔다. 플레쳐스 세탁소가 현재까지 많은 경쟁율을 이겨내고 끝까지 번창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가게 자리가 좋고, 이미 오래 전부터 드라이브-스루 형식을 도입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눈에 잘 뜨이는 싸인 간판도 한 몫을 했다. 이 간판은 로켓 혹은 제트기 등을 연상시키는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플레쳐스의 이 간판을 구입하기 원하고 있으나, 이 간판의 소유주는 지미 패티슨으로 돼 있어서 팔 수 없다고 배스티언은 말한다.
배스티언은 가게를 구입하고 바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이어져서 사업이 활발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거의 정상 수준을 회복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드라이브-스루 뿐 아니라 직접 고객의 집을 방문해 픽업 및 배달 서비스를 해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매상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레쳐스 세탁소는 앱을 운영해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세탁소 고객들의 70%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