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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키 힘든 렌트비… 10만가구 홈리스 될 위기”

2023-06-23 08:45:09

비영리단체 BC주택연합 질 앳키 CEO는 다른 시 비영리단체들과 파트너쉽으로 캐나다임대주택지수를 개발했다.

이번 주 발표된 캐나다임대주택지수CRHI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BC주의 평균 렌트비가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캐나다 어떤 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상승폭으로 임차인들이 살기에 가장 비싼 주를 기록했다.

BC주 전국에서 ‘최악’… 60만 가구 렌트중

10만5천가구 소득의 절반을 임대료로 지출

“25만가구 정부가 임대료 보조금 지원해야”

CRHI는 캐나다 전국 임대주택 및 임차인 자료를 분석하는데 전국적으로 렌트비는 ‘허리가 휠 정도’로 상승했다. BC주와 온타리오주는 전국에서 총소득의 절반이상을 임대료와 공과비로 지출하는 세입자들의 비중이 가장 높다.

“BC주의 렌트 위기는 전국 어디보다 심각하다”고 BC비영리주택연합 질 앳키 CEO는 말했다. 이 단체는 다른 시의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임대지수를 개발했다.

2021센서스에 따르면 BC주는 60만 가구가 임대주택에서 거주한다. 이 중 10만 5천 가구 이상(약 나나이모 지역의 가구수)이 총소득의 50% 이상을 임대료와 공과금으로 지출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15만 임대가구는 총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와 공과금으로 지출한다.

캐나다통계청과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총수익의 30% 이상을 렌트비와 공과금으로 지출하면 ‘감당하기 힘든 임대료’, 50%를 넘으면 ‘위기’로 정의한다. 특히 50%를 넘을 때는 집을 잃고 홈리스가 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앳키 CEO는 전국적으로 약 3분의 1의 세입자들이 “지불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렌트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BC주의 수치는 이 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감당할 수 없는 임대료는 결국 장바구니와 같은 기초필수품 지출과 자녀 방과후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세는 가장 먼저 지출되는 생활비 이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변화는 장기적으로도 영향을 줄 것이다.”

센서스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주택 소유주보다 세입자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세입자가 주택 소유주를 앞질러 증가한 것은 50년만에 처음이다.

“집값이 너무 비싸서 월세살이가 더 길어졌고 월세집을 찾는 것도 힘들어졌다. 20년전에는 맞벌이 부부가 열심히 돈을 벌어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못하다”

UBC대학 서더 경영대의 써 서머빌 부교수도 앳킨 CEO의 의견에 동의한다. “월세에서 구매로 전환하지 못하는 수요자들이 시장에 축적되어 임대시장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앳키 CEO와 서머빌 교수는 연방정부, 주정부, 시가 저가 임대전용 아파트 건설을 주도했던 70년대와 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1970년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임대전용 아파트는 모든 주택건설의 40%를 차지했고 1947년부터 1986년 사이 공공 주택은 23만 5천 유닛이었다.

현재 BC주에는 400 유닛의 저가 임대전용 건물이 건축중이다. 앳킨 CEO는 “이 건물들이 완공되고 충분한 공급이 투입될 때까지 25만 가구에게 정부가 임대료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