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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폭염! 병원 시스템 붕괴 우려

2023-07-12 13:50:34

2021년 열돔현상으로 노스 밴쿠버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을 포함한 여러 병원의 MRI 기계와 CT 스캐너가 오작동 했다. 새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건물의 탄력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NICK PROCAYLO

2021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주 내 많은 수의 병원들이 환자들을 위한 CT 촬영이나 MRI 등을 이행하지 못해 큰 불편을 초래했다. 더위로 병원 내 전자장치들이 정상 가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주민 최응급 서비스가 더 이상 지연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응급 재난 대비가 제대로 갖추어져야 한다는 정부 관련 한 보고서가 최근 제출됐다.

전자 진료 장비 점검 및 냉방시설

마련 등 정부 대책 마련 투자 촉구

이 보고서는 비영리 캐나다 기후연구소 단체와 협력으로 마련됐다. 이 보고서는 환자 진료와 관련된 전자 및 전기 기기 장비 뿐 아니라, 병원 내 냉방 시설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입원 환자 및 가족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고 했다.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더 이상 발생 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BC주정부가 폭염에 대비한 관련 냉방시설들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는다면 향후 2030년까지 연간 관련 사망자 수는 1,370명 그리고 입원 환자 수는 6천여 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가 홍수나 산불 등의 재난에 대비하는 노력을 경주하면서도 폭염에 대비하는 준비를 게을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1년 폭염 사태 이전에 관련 단체에 의한 기후 이상 사태가 이미 예보된 바 있었다. 올 해 여름 들어서 프레이져 캐넌 지역과 중부 해안가 지역에는 이번 주 이미 큰 더위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21년 폭염으로 주 내에서 619명이 사망하자, 올 해 정부는 독거 노인들 및 장기 요양원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더위 사전 경보 시스템 설치 및 응급 구조반 출동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1천만 달러가 소요되는 약 8천여 대의 냉방기 시스템 설치 및 가동 정책을 이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정부는 그 밖에 냉방 시설이 긴급히 필요할 만한 주거용 건물들 중, 일부 공간에 실내 온도 26도 미만이 되도록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폭염 시 관련 주민들을 임시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독거 노인 전용 주거 건물 신축시에는 해당 공간을 반드시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