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BC주 레벨스톡지역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19세 데빈 게일Devyn Gale 소방관이 사망했다. 남동생 놀런 게일은 소셜미디어에 “누나는 친절하고 자상했다고 추모하면서, 이렇게 순식간에 자신의 곁을 떠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빈의 모친은 치과 의사이며, 부친은 교사다. 사진=INSTAGRAM
지난 13일, BC주 레벨스톡 지역에서 발생된 한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19세의 데빈 게일Devyn Gale 소방관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게일 소방관의 신원 확인은 그의 남동생에 의해 이루어졌다.
진화 작업중, 나무가 쓰러지면서 그 밑에 깔려
“친절하고 사려 깊은 19세 소녀”…추모 물결
트루도 수상, 이비 주수상 가족에게 위로 전해
게일 소방관은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 도중, 나무가 쓰러지면서 그 밑에 깔렸다. 게일의 남동생인 놀런 게일은 BC주 청소년 체조 경기 대표 선수이며, 학교에서도 인기가 높다. 놀런은 소셜 미디어에 누나는 친절하고 자상했다고 추모하면서, 이렇게 순식간에 자신의 곁을 떠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빈의 모친은 치과 의사이며, 부친은 교사다.
산불 진화 작업 현장의 한 외진 곳에서 게일 소방관이 작업 중이었으며, 동료들은
데빈이 큰 나무에 깔려 있던 것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동료들이 데빈을 마침내 찾아내 응급 처치를 진행했지만, 병원에 도착된 그녀는 숨을 쉬지 않았다. 현재 경찰 및 레벨스톡 지역 소방대에 의한 데빈의 정확한 사인 규명 조사가 진행 중이다. 2021년 레벨스톡 고교 졸업 앨범에 데빈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의 사진 옆에는 그녀가 똑똑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적혀 있다. 그녀는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해, 간호사가 되는 것이 원래 꿈이었다.
저스틴 트루도 수상은 데빈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듣고, 그녀의 가족과 친지 및 동료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을 비롯해 BC근로자협회도 데빈의 사망 소식에 위로를 전했다.
데빈 소방관의 죽음은 2010년 이 후로 BC주에서 발생된 산불 진화 작업 관련 네 번째 소방관 순직이다. 2015년 당시 60세였던 죤 페어 소방관이 선샤인 코스트 지역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숨을 거뒀다. 그리고, 팀 위팅과 브라이언 틸리 헬기 조종사 두 명이 리톤 지역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했다.
현재 BC주의 산불 규모가 나날이 커지면서 국내 및 해외 소방관들의 지원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미국 및 멕시코 소방관들을 비롯해 해외 총 1천여 명의 비상 지원 소방대원들이 BC주에 속속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