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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떠오르는 ‘15분 커뮤니티’…15분 거리에 살고, 일하고, 즐기고…

2023-08-01 08:33:46

‘15분 커뮤니티’는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15분 거리 범위에서 살고, 일하고, 통학하고, 오락과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사회를 일컫는다.

‘15분 커뮤니티’는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15분 거리 범위에서 살고, 일하고, 통학하고, 오락과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사회를 일컫는다. 사회 연결성, 복지, 삶의 활기가 높다는 이미지는 대도시가 ‘15분 커뮤니티’에 적합할 것이라는 통념을 낳는다. 그러나 부동산중개사 리맥스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오히려 소도시, 타운, 마을 단위의 규모가 ‘15분 커뮤니티’가 되는데 필요한 좋은 기초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15분 커뮤니티’가 신개념이라는 오해가 있다. 사실상 오타와, 레지나, 브램프튼 같은 많은 도시의 단체와 정부들은 이 개념을 이미 수용하고 확장하고 있다.”고 리맥스 캐나다의 앨튼 애쉬 전무는 말한다. “거주하고, 걸어서 통학하고, 장을 보고, 즐기고, 시장가격주택과 사회보조주택이 공존하는 작은 커뮤니티를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작은 마을과 소도시에 대한 관심은 팬데믹 이전에도 있었다. 2020년 대도시 주택의 가격이 급등하자 더 넓은 거주공간을 찾아 떠나는 도시 대탈출이 이루어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서부캐나다에서는 밴쿠버가 대탈출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2020-22년 사이 거의 24,400명이 밴쿠버를 떠나 켈로나와 소도시로 탈출했다. 이는 낮은 집값을 찾아 대도시를 떠났던 2016-18년의 인구이동과 유사한 수치이다.

한편 이주자들이 대도시를 피하면서 캐나다 중부 대도시의 성장도 함께 둔화되었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15분 사회에서 살아왔다.”라고 애쉬 전무는 말한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는 거리전차의 노선을 따라, 캘거리와 에드몬튼은 경전차의 노선에 따라 확장되면서 15분 사회의 거리는 점점 길어졌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고속도로 붐이 일면서 커뮤니티가 자동차 이동거리에 따라 재구성 되었고 커뮤니티의 역동성은 바뀌었다. 동네 작은 가게들은 소매점에 자리를 내줬고 이동시간은 걷기 보다는 운전거리로 측정되기 시작했다.

“고속도로의 개발은 이제는 가치가 낮아진 ‘자동차 중심의 사회’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다양한 검색엔진 자료에 따르면 최근에는 특히 젊은가정을 중심으로, 걸어서 모든 생활을 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통근에 대한 욕구가 감소하고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이 보다 고착화된 것도 이에 기여했다.

애쉬 전무는 “일과 생활의 균형, 더 경제적인 가격,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편의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타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된다.”

 

소도시, 타운, 마을 단위 규모에 적합

공유공간 제공회사, IWG와 같은 회사들은 이런 추세를 기반으로 규모가 작은 시장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IWG는 레드디어, 레스브리지, 무스 져, 브랜든, 포티지 라 프레어리와 같은 도시에서 사세 확장의 기회를 모색 중이다.

보고서는 “브랜든의 넘치는 활기는 직장·전문적 고용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도시이다”라고 평가했다.

켈로나와 레니자와 같은 도시의 몇몇 타운은 ‘15분 커뮤니티’ 정신을 수용했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작은 도시들은 현지 일자리가 부족한 편이다. IWG는 이 문제를 인식해 장거리 통근이 필요없이 공유공간에서 일할 수 있도록 소도시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리맥스는 ‘15분 커뮤니티’의 비전은 민간부문의 노력만으로는 성취할 수 없으며 이 비전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부의 3단계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크고 작은 모든 시장에 걸쳐 더 많은 집을 충분하고 신속하게 짓는 주택전략을 시행해야 한다. 이제는 작은 공동체로서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훨씬 쉬어졌다.”고 애쉬 전무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