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져 벨리 동물 보호국의 소피 히드마치는 “요즘은 어린 올빼미들이 독립을 위해 둥지에서 벗어나 활강 연습을 하는 기간이다”라고 설명했다. 부모 올빼미들이 해당 기간에는 매우 예민해진다며 새벽이나 해질녘 인간의 왕래가 뜸한 시간대에 공원을 방문할 때는 특히 더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버나비 한 공원에서 공원을 방문하는 주민들을 올빼미들이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아마도 주민들은 공원을 방문하려면 앞으로 헬멧이나 우산을 써야 하지 않을까!
버나비 마운틴내 스퀸트 레이크 공원서
산책중인 주민 4명 피해…시, 안전 당부
전문가 “향후 몇 주 생태상 이 같은 상황 발생”
버나비 마운틴에 위치한 스퀸트레이크 공원에는 평소 운동을 위해 걷거나 조깅을 하는 주민들로 붐빈다. 이 지역 주민인 나탈리아 사라르트세바 씨는 이 공원을 산책하던 중, 뒤에서 걸어오던 한 주민이 올빼미로부터 공격을 당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두려움에 사로 잡혔다. 그녀가 알고 있는 이 공원에서 올빼미들로 부터 공격을 받은 주민 수만 4명이며, 이들 중 두 명은 심한 공격으로 땅바닥으로 넘어지기도 했다. 그녀는 이 공원 방문 시, 앞으로 헬멧과 같은 안전장비를 갖추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최근 BC공원안전관리국에 올빼미 사건에 대해 언급을 하며, 안전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 관리국은 묵묵부답이다. 관리국은 단지 버나비시의 자체 시보(NOW)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는 쿠거 나 곰 등에 대해서만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환경부도 이메일을 통해 올빼미 등에는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버나비시의 크리스 브라이언 담당자는 “주민들로부터의 올빼미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공원 입구에 경고성 간판을 임시로 세워 두었으며, 곧 정식 게시판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공원 내의 올빼미들을 도살하거나 생포할 계획은 없기 때문에 향후 올빼미 출현이 빈발할 경우에는 일반 주민들의 공원 입장을 임시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프레이져 벨리 동물 보호국의 소피 히드마치 전문가는 “올빼미가 인간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생태상 이 같은 경우가 발생될 수 있는데 향후 몇 주 정도에 한 해 유사한 공격 양태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은 어린 올빼미들이 독립을 위해 둥지에서 벗어나 활강 연습을 하는 기간이다”라고 그녀는 덧붙인다. 부모 올빼미들이 해당 기간에는 매우 예민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새벽이나 해질녘 인간의 왕래가 뜸한 시간대에 공원을 방문할 때는 특히 더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