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본사를 둔 패션소매 유통회사 아리치아 창업자 브라이언 힐
인사이드 메가진은 최근 밴쿠버에 본사를 둔 수 십억 달러 규모의 패션소매 유통회사, 아리치아 Aritzia에 대한 내부 고발자들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과 대다수가 젊은 여성 판매원에 대한 ‘고압적이며 착취적인’ 기업환경 이라는 내용이었다.
“차별없는 환영과 포용적인 업무환경 유지”
글로벌팀 85%가 여성, 54%가 BIPOC에 속해
기사가 나가자 아리치아는 설립자와 기업문화를 옹호하는 성명서를 내며 방어에 나섰다.
회사 대변인은 포스트미디어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아리치아의 성공은 오랜 리더인 브라이언 힐이 추구하는 ‘고성능 문화’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반박했다.
“브라이언 힐은 다른 글로벌 기업처럼 엄격한 CEO이지만 동시에 직원들의 경력과 성장을 육성하는데도 특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자인 브리얼 힐은 “회사 전반에서 멘토링에 전념하고 있으며, 지난 40년 동안 아리치아의 문을 걸어온 6만명이 넘는 팀원 한 명 한 명의 기여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 인사이드 메거진 기사의 주장은 브라이언 CEO와 아리치아의 지도자들이 육성하고 구축한 회사문화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50명 이상의 전 현직 아리치아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 기사는 힐이 토론토의 한 매장을 방문한 날 현장에 있던 직원들을 공황상태로 몰아넣은 일화로 시작된다. 이 날 힐 CEO는 매장 직원들을 모아 놓고 란제리를 입은 모델들 사진으로 도배된 근처 빅토리아시크릿 매장을 향해 손짓하면서 “왜 우리는 저렇게 보이는 사람들을 고용하지 않나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나 회사측은 힐 CEO가 인종이나 체형에 따라 직원을 고용하는 것과 관련하여 어떤 언급이나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BIPOC(흑인, 원주민, 유색인종) 직원에 대한 대우에 대해서는 “우리는 우리의 포용문화, 다양성, 전문적인 성장기회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차별없는 환영과 포용적인 업무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직원 중 250명 이상이 아리치아에서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제니퍼 웡 CEO가 이끄는 글로벌팀은 85%가 여성이고 54%가 BIPOC에 속한다”고도 했다.
힐은 작년에 아리치아 CEO에서 집행의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웡이 회사의 CEO가 되었다. 웡은 거의 36년 동안 아리치아와 함께했다.
인사이더메거진 기사는 익명을 요구하거나 아리치아와 기밀유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인터뷰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며 기사에 인용된 어떤 주장도 확인할 수 없다.
아리치아는 1984년 힐이 밴쿠버에서 단일 소매점으로 시작했고 현재는 캐나다와 미국 전역에 매장을 둔 수 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