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가 냉각될 조짐이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6일 캐나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P로 동결했다.
경제가 냉각될 조짐이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6일 캐나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P로 동결했다.
이비 주수상 등 각계 경기침체 목소리 높아져
중은 높은 기저물가 우려, 추가인상 여지 남겨
이번 동결은 경제학자들과 금융 관측통들이 널리 예상했던 바이다. 캐나다중앙은행은 고질적인 인플레이션과 맞서기 위해서 2022년 초반부터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연속 인상해 왔다. 경제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의 효과가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동결을 예상했다.
또 각계에서 오르는 금리로 인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지난 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에게 금리동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금리정책의 영향을 완전히 체감하는 데는 최대 18개월이 걸릴 수 있고 특히 1년 반만에 대출금리가 거의 0% 수준에서 5%로 인상된 이번 경우에는 경기가 지나치게 둔화될 위험이 있다.
최근 몇주간의 발표된 많은 경제지표들은 이를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8월 초 발표된 7월 고용 집계에 따르면 고용시장은 한달 간 6천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률은 5.5%로 소폭 상승했다.
8월말 발표된 2분기 국내 GDP는 캐나다 경제가 수축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코비드 이후 첫 GDP 수축으로 경제가 최소한 가벼운 침체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날 캐나다중앙은행은 아직 고질적으로 높은 기저 물가가 우려된다면서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했다.
데자딘의 로이스 멘데스 경제분서가는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고 말한다. 그는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섣부른 신호가 원치않는 금융완화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인상 시대의 종식을 선언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최근 경제지표가 중앙은행이 예측했던 것 보다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금리인상 주기를 완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근 일련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이터는 캐나다중앙은행이 이번 사이클에서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